서울디자인재단, 예술과 NFT 그리고 미래’ 주제로 DDP NFT포럼 개최
기후변화, 1인미디어 등 미래상 담은 20인 작가의 디지털아트전 선보여

웹3.0 페스티벌 기념식 /사진제공=서울디자인재단
웹3.0 페스티벌 기념식 /사진제공=서울디자인재단

[환경일보] “1인 미디어의 부상으로 우리는 풍요롭고 손쉽게 많은 사람과 소통하는 길이 열렸지만 우리의 존재는 알고리즘과 숫자에 희석되고 자아의 손실이 계속되어 모두 상실의 섬에 갇히게 될지도 몰라요.”(레지나킴)

“키보드나 마우스가 아니라 VR(가상현실) 공간에서 손짓과 몸짓을 통해 조형 작품을 제작한다는 것. 이는 3차원 디지털 작품이 형태뿐 아니라 창작 과정에서도 나타납니다.”(모준석)

“기후변화로 커피 품종이 멸종된 미래의 인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요?”(킨더가든)

DDP NFT 포럼 현장 /사진제공=서울디자인재단
DDP NFT 포럼 현장 /사진제공=서울디자인재단

지난 7월 31일 DDP 디자인랩 3층에서는 디지털기술자, 디자이너, 아티스트, 일반 시민 등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나눴다. 기성부터 신진까지 20명의 아티스트들이 각자가 그리는 미래를 디지털아트에 담아 표현하고, 디지털 기술자와 마케터, 예술가들은 포럼을 통해 NFT(대체불가토큰)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To The Future’ 전시 오프닝을 시작으로 DDP NFT 포럼이 열리며, 예술과 NFT를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이경돈)이 주최·주관하고 아트디파이낸스(Art de Finance AG)가 후원하는 To The Future 전시는 오는 9월3일까지 운영된다.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급변하는 세상을 기후변화, 웹 3.0, 1인미디어, 미디어아트 등을 키워드로 만든 미래상을 작품에 담았다. 첫날에만 500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웹3.0 아트 플랫폼인 Art de Finance는 “이번 협력 전시를 시작으로 작가들의 지속가능한 예술 활동을 적극 지지할 것”이라며 “창작자와 컬렉터간의 건강한 관계 형성을 위해 서비스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To The Future’ 전시 /사진제공=서울디자인재단
‘To The Future’ 전시 /사진제공=서울디자인재단

전시에 참여하는 아티스트로는 콜라주, 일러스트, 페인팅,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인정받고 있는 비주얼 아티스트 레지나킴을 비롯해 국내외 유수 기관에서 작품을 선보인 바 있는 김보슬 작가, 디지털 세계와 물리적 세계 양쪽에서 선(line)적 조형을 만들어 낸 모준석 작가, 픽셀& 페인팅 아티스트인 박정인 작가, 본인의 세계관과 이야기를 작업해 선보이는 3D 비주얼 스토리텔러인 내친구윌슨 작가 등이 참여했다.

이번 전시와 포럼은 ICT 분야의 아이디어 혁신과 글로벌 도시 서울의 위상을 제고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웹3.0 커뮤니티 확산에 동참하기 위해 서울시가 민간과 함께 처음 개최하는 행사인 ‘서울 웹3.0 페스티벌 2023(SWF2023)’과 함께 했다.

DDP NFT 포럼은 ‘예술과 NFT, 그리고 미래’라는 제목으로 기술혁신과 함께 예술도 확장되는 현 상황과 미래를 조망하는 자리로 ‘예술과 NFT’, ‘NFT의 미래’라는 두 가지 세션으로 4시간 동안 진행됐다. 

‘To The Future’ 전시 /사진제공=서울디자인재단
‘To The Future’ 전시 /사진제공=서울디자인재단

포럼에는 200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NFT 스타작가로 명성을 높인 다다즈, 넷마블의 블록체인 자회사 마브렉스 홍진표 팀장 등이 참여했다. 

서울디자인재단 이경돈 대표이사는 “웹3.0 시대에는 예술과 기술이 융·복합 되면서 다양한 디자인 산업과 문화가 꽃피우게 될 것”이라며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디자인 가치를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확산함으로써 서울과 DDP가 대표적인 혁신의 아이콘으로 미래를 그리는 중심에 서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