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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후보지 선정이 임박하자 경북도 내 시·군간 과열경쟁이 벌어져 입지 선정을 둘러싼 후유증이 우려된다.
경북도 혁신도시 입지선정위원회는 14일까지 경북도 내 시·군을 대상으로 유치신청서를 받기로 했다.
경북도 내 24개 시·군은 혁신도시 지역 유치를 위해 일찌감치 도시의 관문마다 ‘혁신도시 최적지’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김천시는 혁신도시 유치를 위해 ‘유치단’을 구성하고 활발한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구미시도 혁신도시 유치에 소극적이라는 시민들의 비판을 의식해서인지 공공기관유치위원회, 구미시의회 유치지원특별위원회, 구미시청노동조합 등이 추진해온 사항들을 점검해 유치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칠곡군도 군 지정 게시판마다 ‘혁신도시 유치 최적지’라는 내용을 담은 현수막을 내걸고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경북도 내 시·군이 저마다의 논리와 당위성을 내세워 유치에 나서면서 그야말로 전쟁을 방불케 하고 있다.
혁신도시 선정 시기도 당초 예정보다 한 달 늦춰졌고, 일부 시·군에서는 선정에서 제외될 경우 극단적인 행동도 마다하지 않을 태세여서 입지선정위원회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부 도민들은 “지역발전을 위해 선정하기로 한 혁신도시가 오히려 지역민들을 서로 갈라놓는 후유증을 낳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선정지역의 부동산 값 폭등 우려 등 도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문제의 대책 마련부터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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