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안전인력을 양성하는 대학에서도 다방면으로 활용

[환경일보]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의 중대재해 사이렌(오픈채팅방) 가입자가 시행 6개월 만에 3만5천명(8.1. 기준)을 돌파했다. 가입자가 다른 오픈채팅방 및 SNS에 공유하는 경우까지 포함하면 최소 10만명 이상이 사이렌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대재해 사이렌은 전국 중대재해 발생 동향을 신속히 전파・공유하여 현장의 경각심을 높이고, 유사재해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올 2월부터 도입됐다.

산업현장에서 ▷위험성평가,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TBM), ▷안전교육 등 다방면에서 중대재해 사이렌을 적극 활용 중이다. 모든 근로자가 볼 수 있는 곳에 사이렌 자료를 게시해 두는 기업도 있다. 안전관리자 인력을 양성하는 대학에서도 학생들의 토론 자료, 시험 교재로 활용하는 등 중대재해 사이렌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뿐만 아니라, 이번 폭염․폭우와 같이 계절․시기별 위험 관련 예방자료 등 필수 정보를 적기에 전파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산업재해와 중대재해처벌법 국민인식 조사 결과 대다수의 국민이 우리나라 산업재해 수준이 심각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특고 사망사고 현황 /자료=고용노동부
산업재해와 중대재해처벌법 국민인식 조사 결과 대다수의 국민이 우리나라 산업재해 수준이 심각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특고 사망사고 현황 /자료=고용노동부

최근 고용노동부는 8월 한 달 동안 모든 가용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하여 폭염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데, 중대재해 사이렌도 폭염 특보 전파, 온열질환 안전수칙 배포, 사업장의 자발적 점검 안내 등 재해 예방을 위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8월 중 그간 배포한 중대재해 사이렌의 모든 자료를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앞으로는 매월 공개하여 산업 현장의 중대재해를 예방하는 데 더 많이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류경희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사고는 방심하는 순간을 놓치지 않는다”라며, “중대재해 사이렌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채널인 만큼 유사재해를 보면서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잃지 않도록 적극 가입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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