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영농조합법인, 올해 16개국에 배 350톤 수출 예정

진주시가 캐나다 밴쿠버로 햇배 첫 수출 선적식을 진행했다.  /사진제공=진주시
진주시가 캐나다 밴쿠버로 햇배 첫 수출 선적식을 진행했다.  /사진제공=진주시

[진주=환경일보] 제옥례 기자 = 경상남도 진주시는 7일 농산물 수출단지 중 하나인 문산읍 소재 한국배영농조합법인에서 생산한 햇배를 캐나다 밴쿠버로 수출하기 위해 첫 선적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국배영농조합에서 개최된 이날 선적식에서 13.6톤(6000만원 상당)의 햇배가 캐나다로 올해 전국 최초 첫 수출길에 올랐다. 11일에는 2차로 호주 수출 선적이 확정되는 등 향후 16개국에 350톤(19억2000만원 상당)을 수출할 예정이다.

한국배영농조합법인의 배는 2017년 홍콩을 시작으로 캐나다, 호주, 네덜란드, UAE, 태국 등 16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수출국별 품질관리 기반 구축을 위해 GAP(농산물우수관리) 인증, ISO22000(식품안전경영시스템 국제규격) 인증, 신선농산물 최초로 배에 대한 KMF(한국이슬람교중앙회) 할랄인증과 UAE ESMA(아랍에미리트 표준청) 할랄인증을 취득했다.

또한 회원 농가의 고품질 배 생산을 위해 재배기술 컨설팅을 통한 품질의 규격화와 검역 요건 준수 등 체계적인 수출 상품 관리로 높은 가격의 한국배 수출을 이끌어 내고 있다.

김건수 한국배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올해 10월에는 배 가공공장 준공으로 배 주스 등 시제품 생산이 시작된다”며 “다년간 수출로 다져진 탄탄한 바이어를 대상으로 농산물의 국내 수급 안정과 농가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못난이 농산물’ 가공품 개발과 수출에도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올해 진주시 관내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품질의 신선농산물 수출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배영농조합법인 소속 30개 농가에서 생산하는 고품질 배가 신선농산물 수출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며 “앞으로 신선농산물과 농산물 가공품 수출에도 시 차원의 행정적 지원을 확대해 나가도록 할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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