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소방서 동복 119안전센터, 지역 지킴이 역할 톡톡

주택가에 침입한 독사를 포획 후 방생하는 소방대원 /사진제공=환경일보
주택가에 침입한 독사를 포획 후 방생하는 소방대원 /사진제공=환경일보

[화순=환경일보] 정동호 기자 = 폭염과 태풍으로 인해 주택 현관까지 침입한 뱀으로 소방대원이 출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8일 아침 7시경 화순의 한 주택가에 "뱀이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되었고,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뱀을 포획해서 방생했다.

유혈목이, 능구렁이, 실뱀, 살모사 등 국내에 서식 중인 뱀 대부분이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포획이 금지돼 있기 때문에, 119신고로 출동한 소방대원이 잡은 뱀을 살처분하지 않고 인근 야산에 풀어주는 이유다.

여름철 활발한 먹이활동과 폭염을 견디지 못해 뱀이 그늘진 곳을 찾아 내려온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뱀을 발견할 경우에는 신속하게 자리를 피하고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독사에 물리면 심한 경우 신경계 마비, 호흡곤란 등이 나타나며 단시간에 목숨을 잃기 때문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7월 한달 전국 119 안전센터에서 뱀이 나왔다는 신고로 출동한 건수는 모두 6천235건이었다고 밝혔다.

신고한 A씨는 폭염과 태풍 등 재난 상황에서도 군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느라 불철주야 고생하시는 화순소방서(소방정 최형호)와 동복119안전센터(소방경 박경용) 및 출동한 소방대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동복119안전센터는 2018년 12월 개청한 이후 동복·동면·북면 등 지역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것으로 물론 지역내 봉사활동으로 지역주민들의 지킴이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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