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 최초 9대 이어 12대 회장으로 선출··· 회원사들 압도적 지지
“건설산업계 불합리한 관행 혁신, 안전한 사회 만들기 선도할 것”

(사)한국건설가설협회 제12대 조용현 회장 /사진제공=한국건설가설협회
(사)한국건설가설협회 제12대 조용현 회장 /사진제공=한국건설가설협회

[환경일보] (사)한국건설가설협회 제12대 회장으로 조용현 회장이 지난 2월20일 선출됐다.

(사)한국건설가설협회가 민선 회장을 선출한 지 6년 만에 두 번째 회장을 역임하게 된 조용현 회장은 다른 어떤 때보다 어깨가 무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건설산업계에 수십년 동안 자리 잡고 있는 많은 관행들이 사회 전반의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로 크게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조용현 회장은 2017년 9대 회장으로 선출됐을 때도 과감한 개혁들을 펼쳤다. 200여개 회원사를 일일이 직접 방문해 회원사들의 고충을 해결하는 노력을 했을 뿐만 아니라 건설산업계에서 가설산업이 차지하는 역할과 책임에 대해서도 환기시켜 안전한 건설공사가 이뤄지는 데 가설협회 회원사들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는 데 전념을 다했다.

조용현 회장은 이번 임기에는 건설산업계 전반에 고착돼 있는 불합리한 관행들을 개선하고 안전한 사회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한국건설가설협회
조용현 회장은 이번 임기에는 건설산업계 전반에 고착돼 있는 불합리한 관행들을 개선하고 안전한 사회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한국건설가설협회

조 회장은 “6년 전 회장을 맡았을 때는 가설업계 출신으로 처음 회장을 맡아서 경직돼 있는 협회 조직과 회원사들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가설업계 내에 부족한 부분들을 채우려고 노력을 많이 했지만, 이번 임기에는 가설업계가 선도적으로 건설산업계 전반에 고착돼 있는 불합리한 관행들을 개선하고 안전한 사회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고, 전임 시절보다 좀 더 대외적인 활동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불법 재하도급, 가격 후려치기, 대금 체불 등
건설안전 저해 요인 개선 위한 제도 법제화 추진
“상생·협력 산업구조 전환, 대한민국 건설산업 발전 이뤄야”

(사)한국건설가설협회 시험연구소에서 진행 중인 가설자재 검사 /사진제공=한국건설가설협회
(사)한국건설가설협회 시험연구소에서 진행 중인 가설자재 검사 /사진제공=한국건설가설협회

또한, 조 회장은 “그동안 가설업계는 억울한 오명을 많이 써 왔다”며, “건설 안전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사고 원인으로 가설자재가 지목돼 왔지만, 실제 사고 원인은 가설재 불량이 아니라 설계대로 시공되지 않은 시공 불량이 거의 대부분으로 밝혀졌고, 업계의 수년간 자정 노력으로 이제는 품질 미달의 가설재는 시장에서 사라졌다”고 말했다.

조용현 회장 취임을 계기로 협회도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있다. 우선 그동안 가설업계에 씌워진 오명들을 씻기 위한 대국민 홍보활동을 강화해 가설재가 건설공사의 초석으로 안전하고 튼튼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가설업계가 안전한 건설공사를 위해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적극적으로 사회 전반에 인식시킬 계획이다.

또한, 건설회사의 불법 재하도급, 가격 후려치기, 상습적 대금체불, 비용 전가 행위 등 건설 안전을 저해하는 불합리한 관행을 뿌리뽑기 위해 제도적인 보완이 반드시 필요한 만큼 구체적인 제도들이 법제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한국건설가설협회 시험연구소 전경 /사진제공=한국건설가설협회
(사)한국건설가설협회 시험연구소 전경 /사진제공=한국건설가설협회

조 회장은 “이제는 가설업계가 시행사, 시공사 등 건설회사들과 갑·을의 관계가 아닌 협력과 상생의 관계로 다 같이 대한민국 건설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산업구조가 합리적으로 변화돼야 할 시기가 도래했다고 본다”며, “전 가설업계를 대표해 회원사와 협회가 대한민국 건설안전의 초석으로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사회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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