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상급 가수 공연에 전국서 팬들 총집결

대전 0시 축제에 원도심 중앙로를 차없는 거리로 지정 사상 최대의 인파로 열광  /사진제공=대전시
대전 0시 축제에 원도심 중앙로를 차없는 거리로 지정 사상 최대의 인파로 열광  /사진제공=대전시

[대전=환경일보] 김현창 기자 = 대전 0시 축제를 기점으로 대광역시가 명실상부 K-POP의 도시로 거듭났다.

축제 이틀 차, 한국을 넘어 세계적 인기를 구사하고 있는 K-POP의 열기는 대전에서도 고스란히 재현됐다. 대전 원도심 중앙로는 개통 이래 사상 최대 인파로 들썩했다.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국내 정상급 가수들의 공연에도 열광했지만, K-POP 댄스 공연과 거리 노래방, 월드 DJ 페스티벌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관람하고, 박수를 보내며 열정적인 에너지를 분출했다.

12일 대전 0시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역시나 중앙로 무대에서 메인 시간에 열린 K-POP 콘서트였다. 전날에는 가수 김의영과 김범수가 출연했다. 전날보다 3배 이상 발 디딜 틈 없이 인파가 몰리며 행사장 3면을 가득 메운 이날 공연에는 에이핑크, 김종국, 아이키&HOOK, 프로미스나인이 등장했다.

전국에서 몰린 K-POP 팬들은 공연 시작 12시간 전부터 자리를 지키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현장에서 공연을 즐기는 시민과 관광객 수도 의미가 있었지만, 유튜브 실시간 시청도 수만 명에 달했다. 네티즌들은 “대전 시민들이 이렇게 흥겨워하다니 상당히 이색적이다”, “그동안 아껴뒀던 흥이 대폭발한 것 같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K-POP 콘서트는 매일 밤 계속된다. 13일에는 보컬 퍼포먼스 그룹 울랄라세션, 14일에는 전국 축제를 섭렵하고 있는 에일리, 15일에는 4인조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 16일에는 트로트 여왕 장윤정, 17일에는 가요 대전부르스를 리메이크한 코요태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K-POP은 대전역부터 옛 충남도청에 이르는 1㎞ 일대 어디를 가나 들을 수 있다. 대전역 지하상가에서는 12일 오후 1시부터 전국 댄스 페스티벌이 진행됐는데 숨은 실력자들의 등장으로 열기가 뜨거웠다. 전국 댄스 페스티벌은 13일 한 차례 더 진행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K-POP 랜덤 플레이 댄스는 유튜버 ‘퇴경아약먹자’와 함께 13일 오후 4시 중앙로 특설무대에서 진행되고, 유튜버 ‘전부노래잘함’은 16일 오후 5시 중앙로 특설무대에서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 0시 축제는 모든 세대가 즐기는 페스티벌”이라며 “0시 축제가 끝나도 전국에서 대전을 찾는 K-POP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POP 외에도 12일에는 시립교향악단의 특별 공연이 있었고, 13일에는 시립무용단, 14일에는 오케스트라 대전윈드, 오페라 앙상블 알칸토의 무대가 차례대로 준비 중이다.

15일에는 예선을 통과한 8곡이 경합하는 대전부르스 창작가요제, 16일에는 목원대의 시민 열린음악회와 시민교향악단의 특별공연, 17일에는 오케스트라 충청브라스의 완성도 높은 공연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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