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공공시설의 경우 97%의 응급복구가 완료

속초시, 태풍 카눈 피해복구 전 행정력 발휘 공공시설 97% 복구율, 민간 시설 복구에도 총력
속초시, 태풍 카눈 피해복구 전 행정력 발휘 공공시설 97% 복구율, 민간 시설 복구에도 총력

[속초=환경일보] 이우창 기자 = 속초시가 전 시민의 힘으로 제6호 태풍 카눈(KHANUN) 피해 복구에 힘쓰고 있다.

태풍이 본격적으로 내습한 10일(목) 속초지역에는 오후 한때 시간당 91.3mm의 강수량을 기록해 기상 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9일과 10일에 걸쳐 누적 352.5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시내 도로 곳곳이 침수되는 등 속초시에는 이번 태풍으로 주택 및 상가 등 침수 피해 536건을 비롯해 하수도 역류, 축대 무너짐, 산사태 등 13일 09시 기준 총 656건의 피해가 접수되었다.

속초시는 11일(금)부터 전 행정력을 동원하여 본격적인 피해 복구활동에 들어간 가운데 중장비를 투입하여 도로 등 기반시설과 산사태로 토사가 쓸려 내려온 주택 주변에 대한 긴급복구를 시 전역에서 진행했다.

주말을 거치며 해수욕장, 요트계류장, 항포구 등 폭우로 떠내려온 해양 쓰레기 등 부유물 제거작업과 주요 도로의 복구 작업도 대부분 완료했다.

침수로 인한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속초시 보건소에서는 방역차량을 투입하여 침수지역 135개소에 대한 방역활동을 진행하는 한편, 침수 폐기물 수거를 위해 5톤 수거차량 8대가 시 전역을 돌며 수거 작업을 빠르게 진행하여 위생관리에도 철저를 기했다.

시청 및 동주민센터 공무원 500여 명과 속초해경 22명, 지역자율방재단, 대한적십자봉사회, 한국자유총연맹 속초시협의회, 속초시 새마을회 등 29개 단체 276명, 연 인원 800여 명이 침수 피해를 입은 주택과 상가의 집기와 가구를 들어내고 청소하며 빠른 복구를 지원하여 신속한 복구에 힘을 보탰다.

후원물품도 이어지고 있는데 NH농협은행 속초시지부에서는 복구활동에 써달라며 주방세제 500 box를 제공하였고, 임시주거시설에 일시 대피 중인 피해 주민들을 위해 식사 및 생수를 지원하는 등 온정의 마음도 이어져 복구활동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속초시는 13일 10시 현재 공공시설의 경우 97%의 응급복구가 완료되었으며, 주택 및 상가 등 사유시설에 대한 복구도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의 지원 속에 수일 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13일 오전 9시 비상대책 회의를 주재하여 “주말에도 자원봉사로 복구에 힘을 보태주신 모든 시민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시민들의 노력과 다양한 분야의 도움으로 빠르게 피해복구를 진행할 수 있었다”며,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적재적소(謫材適所)가 아니라 자리가 생기면 그 자리의 임무를 가장 잘 해낼 수 있는 적소적재(謫所適材)의 인력배치로 시민들의 신속한 일상 복귀를 위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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