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 예방 보호 필요한 위험군 783가구··· 돌봄 서비스 연계 추진

[속초=환경일보] 이우창 기자 = 속초시가 사회적 고립 및 고독사 예방을 위해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간 실시했던 1인가구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고독사가 사회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비극적인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속초시에 주소를 둔 20세 이상 1인가구 1만8150가구(일반 1만5149가구, 수급자 3001가구)를 대상으로 동 주민센터 사회복지전담공무원과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인적자원망을 활용해 실시했다. 

조사결과 고독사 예방 보호 체계 여부에서 취업 및 돌봄 등 사회안전망을 보유하고 있는 대상자는 1만3762가구(76%)를 차지했고 보호 체계가 없는 대상자는 4388가구(24%)로 파악됐다.

이 중 본인 거부 등으로 보호가 필요하지 않은 가구는 3605가구였고, 고독사 예방 보호가 필요한 위험군은 783가구로 조사됐다.

속초시는 보호가 필요한 위험군 783가구를 중심으로 돌봄 서비스 연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속초시는 보호가 필요한 위험군 783가구를 중심으로 돌봄 서비스 연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에 속초시는 보호가 필요한 위험군 783가구를 중심으로 스마트 안부전화(굿모닝 콜), 우유배달사업, AI 돌봄 로봇, 노인맞춤 돌봄 서비스, 응급안전안심서비스 등과 같은 돌봄 서비스 연계를 추진 중이다.

또한, 취업 등 1인 가구 지원을 위해 생애주기별로 관련 부서와 협업을 추진해 9월경 고독사 예방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속초시는 이번 조사가 고독사 예방과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 초점을 뒀기에 사회적 고립과 직결된 심리적 외로움에 대한 조사에는 한계가 있었으나, 개인별 맞춤형 보호 체계 마련과 고독사 위험군 발굴, 1인 가구 지원 정책 수립과 생계주기별 정책 반영에 필요한 기초자료가 됐다는 것에 성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속초시는 사회적 고립 및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 위기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지원함으로써 고독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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