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환경교육단체 에코맘코리아(대표 하지원)가 UNEP(유엔환경계획), IUCN(세계자연보전연맹)과 공동주최하는 ‘2023 UN생물다양성유스포럼’이 오는 8월 25일(금)~26(토) 1박 2일간 천리포수목원에서 열린다.

‘UN생물다양성유스포럼’은 미래세대들이 생물다양성 보전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청소년의 눈으로 실천적 대안을 도출하는 프로그램으로 환경부, 산림청, 한국환경연구원, 신한은행,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 하나금융그룹, KC그린홀딩스, 파파존스, 금호석유화학, 글로벌비젼네트워크, LG생활건강이 공식 후원한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130여 명의 청소년들과 청년멘토가 전국에서 모인다. 참가자들은 ‘기후위기를 넘어 생물다양성’이라는 공식의제를 중심으로 숲, 해양과 갯벌 등 생태보전 구역의 대표로서 생물다양성 손실대응에 대해 논의하고 액션플랜을 발표한다.

천리포수목원 생태 탐사와 낭새섬 해변플로깅 등 체험 프로그램,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숲 속 음악회’, 밤 하늘 별과 자연의 소리에 집중하는 ‘사운드 스케이프’ 등의 특별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숲은 공우석 기후변화생태계연구소장이, 해양과 갯벌은 제종길 도시와자연연구소장이 주제강연과 자문위원으로 함께 하며, 이재형 국립과천과학관 전문관과 이후승 한국한국연구원 연구위원이 각각 별과 새 전문가로 탐사 프로그램을 맡았다.

숲 속 음악회는 장애·비장애 통합 오케스트라 코리아아트빌리티체임버가 연주한다.

딘도 IUCN 아시아대표가 기조연설을 맡았고, 윤종수 IUCN 한국위원회장, 이창훈 한국환경연구원장, 박영우 전 UNEP 아태지역사무소장, 홍현종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 사무총장, 김기용 글로벌비젼네트워크 이사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다.

청소년 참가자 김지영(안현초 5학년/경기 광명) 학생은 “내가 열이 날 때 엄마가 해열제를 주셔서 열도 내리고 아픈 것도 사라지지만, 지구는 해열제가 없다고 신문에서 읽었다”라며 “이번 포럼에서 생물다양성을 잘 보전하고 지구를 아프지 않게 보살피는 방법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윤종수 IUCN 한국위원회장은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위기라는 이중 위기(Twin Crisis)를 직면하고 있는 지금,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미래세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이번 포럼이 많은 청소년들이 기후위기에 맞서고 생물다양성을 지키는 주역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이번 포럼 운영국 에코맘코리아는 ‘세상은 사람이 바꾸고 사람은 교육이 바꾼다’라는 신념으로 2009년 설립한 환경 NGO이다.

환경교육으로 미래세대를 에코리더로 키우고, 우리 습관을 에코라이프 문화로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으며 연간 3만명, 14년간 누적 25만명을 교육했다. UNEP의 국내 유일한 파트너 기관으로 UN청소년환경총회를 11년간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