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촬영, 성범죄 긴급상황 신속 대응··· 이용객 불안감 해소

공중화장실에 설치된 비상안심벨 /사진제공=해남군
공중화장실에 설치된 비상안심벨 /사진제공=해남군

[해남=환경일보] 박인석 기자 = 해남군은 공중화장실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땅끝관광지, 우수영관광지 등 다중 이용 공중화장실에 비상 안심벨 48개소와 안심스크린 69개소를 설치했다. 

비상안심벨은 긴급 상황 발생시 여자화장실에 설치된 안심벨을 누르거나 “살려주세요”와 같은 특정 단어를 인식해 강력한 사이렌 소리와 함께 외부에 설치된 경광등이 점멸되고, 경찰서 112상황실과 음성통화를 통해 즉각적으로 범죄나 안전사고에 대응할 수 있다.

또한 안심스크린은 화장실 칸막이 하단부 공간을 막아 불법 촬영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장치이다. 최근 핸드폰을 이용한 공중화장실 내 불법촬영 범죄가 증가하고 있어 안심스크린으로 설치로 이용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남군 환경과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중화장실 비상안심벨, 안심스크린 설치를 확대해 범죄와 사고로부터 안전한 해남군을 만들겠다”며 “경찰서에 신속히 연락하기 위한 시스템이니 긴급한 상황에 사용할 수 있도록 장난이나 불필요한 사용은 자제하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한편 해남군은 공중 화장실 내 불법촬영을 방지하기 위해 매 분기별로 불법촬영 카메라 탐지기를 이용해 불법기기 설치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