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이 나비·곤충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함평군농업기술센터는 11일 군 곤충연구소에서 나비·곤충 사육농가 및 희망 농업인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비마을 육성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10월 참여정부가 국가 균형발전 정책의 일환으로 선정한 신활력 사업의 하나로 열린 이날 사업설명회는 지역 나비·곤충 사육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군은 이날 설명회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나비곤충사육 지원 대상 농가와 마을을 선정하고, 3년여에 걸쳐 시설 설치는 물론이고 기술지원에 나선다.
이날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이돈철씨(62·함평군 대동면 덕산리)는 “우리 지역에서 열리는 나비축제는 물론이고 다른 지역에서 열리는 수많은 행사에 내가 기른 나비·곤충이 사용된다고 생각하니 의욕이 생긴다”면서 “농가소득도 올리고 나비·곤충 산업의 발전에도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이 추진하고 있는 신활력 사업은 나비·곤충의 산업화 및 R&D(연구개발) 기반을 구축해 친환경 이미지를 상품화하는 한편 관내 벤처기업들과 연계해 경쟁력 있는 지역 소득기반을 확충해 나가는 사업이다.
이에 군은 부문별한 추진사업으로 생산·산업·연구의 3개 부문으로 나눈 나비·곤충산업 클러스터를 육성해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 아래 나비·곤충 사육 농가를 확대 육성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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