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에게 소비기한 알리는 소비기한 캠페인 진행

[환경일보]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는 지난 9월1일 서울의 정신여자중학교에서 환경동아리 학생들과 축제기간에 학생들의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행사를 진행하며, 학생들에게 소비기한을 알리는 소비기한 캠페인을 진행했다.

소비기한은 식품에 표시된 보관방법을 준수할 경우 섭취해도 안전에 이상이 없는 표시기한으로, 기존의 유통기한이 소비자에게 유통·판매될 수 있는 기한이라는 점에서 판매자 중심의 표기였다면, 소비기한은 실제 소비자가 소비할 수 있는 기한이라는 점에서 소비자 중심의 표기라고 할 수 있다.

또한, 2021년 국민소통단 설문조사에서 소비자들의 응답 결과 10명 중 6명은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먹지 않고 버린다고 응답했고, 2020년도 환경부 조사결과에 따르면 음식물류 폐기물 중 먹지 않고 유통단계에서 폐기되는 양이 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사진제공=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이에 따라 소비기한이 도입되면서 먹을 수 있는 음식물이 폐기되는 것을 방지하여 음식물 쓰레기양을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통기한을 폐기기한으로 인식하는 소비자의 혼란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에서는 소비자 오인을 우려해 유통기한 표시를 식품 표시 규정에서 삭제하고 소비기한 표시를 권고하고 있으며, EU, 중국 일본, 호주 등 많은 국가에서 소비기한을 표시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에서 녹색소비자연대는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소비기한에 대해 설명하고, 평소 학생들이 주로 소비할 것으로 기대되는 음료와 과자류 등의 식품에서 소비기한을 찾아보는 게임을 진행하여 학생들의 참여에 대한 동기를 높였으며, 약 300여명의 학생들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사진제공=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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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참여한 한 학생은 “가정 시간에 소비기한에 대해서 배우긴 했는데, 실제로 식품에서 찾아본 적은 없었고, 이렇게 자세히 설명을 듣고 찾아보니 확실히 알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소비기한을 잘 지켜 소비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녹색소비자연대는 더욱 많은 소비자들이 소비기한에 대해 알 수 있도록 홍보와 캠페인을 지속하며, 이를 통해 음식물 쓰레기의 양을 줄여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이바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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