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생물 서식지 복원 통해 멸종위기종 보호해야”

‘환경부와 에코맘코리아는 생물자원 보전 인식제고를 위한 홍보를 실시함으로써 ‘생물다양성 및 생물자원 보전’에 대한 대국민 인지도를 향상시키고 정책 추진의 효율성을 위해 ‘생물다양성 녹색기자단’을 운영하고 있다. 고등학생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선발된 ‘생물다양성 녹색기자단’이 직접 기사를 작성해 매월 선정된 기사를 게재한다. <편집자 주>

맹꽁이. /사진제공=낙동강청
맹꽁이. /사진제공=낙동강청

[녹색기자단=환경일보] 채종빈 학생기자 = 맹꽁이는 우리나라 개구리 중 귀여운 개구리 1순위라고 할 정도로 귀엽다. 맹꽁이에 대해 잠깐 설명하자면 땅속에 서식하며, 야간에 땅 위로 나와 포식 활동을 하고, 6월쯤의 우기에 물가에 모여 산란한다.

산란은 보통 밤에 하지만 비가 오거나 흐린 날씨에는 낮에도 수컷이 울음소리로 암컷을 유인한다. 이러한 습성으로 산란 시기 외에는 울음소리를 들을 수 없고, 눈에 띄지도 않는다. 맹꽁이는 건들면 몸을 부푸는 행위를 하는데, 그 모습을 직접 보면 정말 너무 귀엽다.

한국에서는 제주도를 포함한 전 지역에서 발견되며 2012년 5월 31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어서 채집 및 포획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 우리 주변에서 사라져 가는 맹꽁이를 지키기 위해서다. 맹꽁이 서식지가 점점 없어지고 언젠가는 자취를 감출 수 있다. 여타 다른 멸종위기종도 그렇다 무분별한 서식지 파괴가 제일 문제이다.

여기서 대표적인 예시로 맹꽁이 서식지 파괴가 있다.

맹꽁이같이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곳은 보존 가치도 크며 멸종위기종 서식지는 파괴하면 안 되는 법도 있지만, 그 법이 멸종위기종을 온전히 지키지는 못한다.

어떻게 해야 생물들을 지킬 수 있을까?

소래습지생태공원 주변. /사진=채종빈 학생기자
소래습지생태공원 주변. /사진=채종빈 학생기자

인천에 소래습지생태공원은 갯벌, 갯골과 폐염전 지역을 다양한 생물 군락지 및 철새 도래지로 복원시키기 위해 만들어졌다.

지금은 습지 내 각종 해양생물을 관찰하고, 천일염을 생산했던 시설물과 자료를 볼 수 있는 전시관이 있다. 직접 천일염 생산 및 습지 내 사는 다양한 동식물을 탐구해 볼 수 있는 자연학습장이 있다.

또 광활한 갈대 및 풍차, 산책로, 쉼터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다양한 멸종위기종도 서식하고 있는 곳 중 하나다. 이렇게라도 서식지를 보전해 다양한 멸종위기종들이 정착해서 살아갈 수 있다면 충분히 멸종위기종들을 지킬 수 있다.

인간의 발전은 생물의 멸종이다?

소래습지생태공원 /사진=채종빈 학생기자
소래습지생태공원 /사진=채종빈 학생기자

인간의 발전이 생물의 멸종을 부추기는 꼴이다. 생물은 진화하니 인간의 발전에 맞춰 진화해 가면 되는 게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진화라는 건 한순간에 일어나는 게 아니다. 언뜻 보면 한순간이지만, 종의 분리는 생각보다 쉽지 않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 우리는 생물의 역사를 직접 본 게 아니라 한순간에 봐서, 진화가 한순간에 일어날 수 있는 거 아니냐는 착각을 들 수 있게 한다.

그에 비해 인간의 발전은 정말 한순간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단기간 안에 2차 산업혁명 3차 산업혁명 이제는 4차 산업혁명까지 발전은 끝도 없을 거고, 발전 속도도 더 빠를 것이다. 모든 생물이 이에 맞춰 적응하면서 진화하기에는 빠른 속도다.

생물의 다양성이 파괴되면 생태계는 박살이 나고, 생명이 떠나간 자리는 토지에 사막화는 물론 식량부족과 자연재해 증가, 질병 확산 등 더 이상 막을 수 없는 지구의 끝을 향해 갈 수도 있다.

우리가 정성껏 만든 탑이 있다고 생각해보자. 우린 다양한 생물들에게 의존해 왔었고, 지금도 의존하고 있다. 우리가 만든 탑에 지지대 역할을 해준 생물들이 사라진다면 결국 그 탑은 언젠가 무너질 것이다.

다시 돌아오게 만들면 되는 거 아니냐고 묻는다면 한마디만 전하고 싶다. 과학의 발전보다 생물들이 먼저 멸종한다면 '지구의 끝'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인간의 발전만이 아니라 생물의 생태계 또한 조그마하게라도 신경을 써준다면 우리는 계속 나아갈 수 있다.

처음 소개해 드렸던 맹꽁이 또한 추억 속에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후대에도 존재하여 추억을 공유할 수도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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