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예술가가 그린 자생식물 작품 한자리

[환경일보]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러쉬코리아와 함께 우리 식물의 중요성과 자생식물을 보존하는 수목원·식물원의 역할과 기능을 발달장애 예술가의 작품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알리고자 자생식물 특별전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를 개최했다.

9월8일(금)부터 12일(화)까지 국립수목원 관람객에게 무료로 공개되는 이번 특별전에는 제2회 러쉬 아트페어를 통해 탄생한 발달장애 예술가 50인의 작품 총 132점 중 106점이 전시된다.

발달장애 예술가의 화풍으로 그려진 광릉요강꽃, 구상나무, 미선나무 등 60여 종의 희귀·특산식물을 만나볼 수 있다.

한젬마 러쉬코리아 부사장이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립수목원
한젬마 러쉬코리아 부사장이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립수목원

발달장애 예술가의 축사로 시작한 특별전 개막식에서는 전시 작품과 작가를 소개하는 전시해설과 작품 속 자생식물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개막식에는 한복디자이너 이효재와 차이킴, 배우 김규리와 안선영, 가수 황보, 영향력자(influencer) 나나영롱킴 외 다수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전시 주제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는 기후변화에 민감하거나 취약해 보존해야 할 우리나라의 자생식물의 생명력을 나타낸다.

특히, 전국 수목원·식물원에서 보존 및 관리하고 있는 자생식물의 모습이 담겨 그 의미가 크다.

특별전 전시장
특별전 전시장 /사진=국립수목원

이번 특별전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전시해설 영상을 통해 생생한 전시 관람을 즐길 수 있으며, 장애인 관람객을 위한 수목원 특별해설이 제공될 예정이다.

진혜영 전시교육연구과장은 “생물 본래 서식지 밖에 있는 보전장소로써 수목원·식물원은 전 지구적 차원의 기후위기 대응을 목표로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장애와 비장애, 그 경계가 없는 자연에서 모든 사람이 향유 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획을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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