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7일까지 태안 천리포수목원에서 힐링캠프 운영··· 맞춤형 지원 대책 마련

충남도가 석면 피해자와 가족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힐링캠프’를 진행한다.    /사진제공=충청남도
충남도가 석면 피해자와 가족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힐링캠프’를 진행한다.    /사진제공=충청남도

[충남=환경일보] 김현창 기자 = 충청남도는 11일부터 10월7일까지 태안 천리포수목원에서 도내 석면 피해자와 가족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힐링캠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1박 2일 일정으로 총 3회에 걸쳐 진행되는 힐링캠프는 2015년부터 도가 별도 추진 중인 사업이다. 지난해까지 총 19회에 걸쳐 930여 명의 석면 피해자 및 가족이 참여했으며, 올해는 90여 명이 참여한다.

이번 힐링캠프를 주관한 태안 천리포수목원은 석면폐질환의 만성화로 정신적·신체적 피로감이 누적된 석면 피해자 및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인식 전환을 위해 수목원 체험, 테라리움 만들기, 음악 활동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생명이어달기기 교육 및 석면 피해 구제 제도와 정책 방안을 소개하고, 석면 피해자와 가족의 애로사항 청취 및 맞춤형 지원 대책 마련을 위한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도는 석면 피해자 및 가족의 지원을 위해 힐링캠프뿐만 아니라 석면 피해 구제 급여를 지원하고 있다.

2009년부터는 ‘폐석면광산 주변 지역 등에서 석면 건강 영향 조사’를 실시 중이며, 지난해까지 2만3611명을 검진해 2283명의 석면질환자를 발굴했다.

2017년부터는 간호사 등 전문인력이 직접 가정으로 찾아가 건강을 관리해 주는 ‘석면 피해자 건강관리서비스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안재수 도 기후환경국장은 “석면 피해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어 완치가 어려운 질병으로, 정서적 치유 프로그램은 피해자의 심리적 안정을 돕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피해자와 가족들이 조금이나마 고통을 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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