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서만 7명 사망, 최근 5년 내 최다

홍기원 의원
홍기원 의원

[환경일보] 목숨을 위협하는 고속도로 역주행 사망 사고가 올해 들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기원 의원실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올해 8월까지 발생한 고속도로 역주행사고는 총 43건에 달한다.

그중 올해 발생한 역주행 사고만 총 7건으로, 2021년과 2022년 각각 5건이었던 역주행 사고 건수를 넘긴 상태다. 이 7건의 사고로 총 7명이 사망, 7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사망자 수는 지난 2018년 이래 최다를 기록했다.

7건의 사고 모두 역주행 차량과 정상주행 차량이 정면충돌하며 큰 사고로 이어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유형별로는 ▷본선 유턴 23건 ▷휴게시설 오진입·진출 6건 ▷출입시설(IC, TG) 오진입 11건 ▷후진 3건 순이었으며, 원인별로 살펴보면 ▷음주 16건 ▷불명 16건 ▷정상 5건 ▷후진 3건 ▷질병 2건 ▷도주 1건으로 나타났다.

목숨을 위협하는 고속도로 역주행 사망 사고가 올해 들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숨을 위협하는 고속도로 역주행 사망 사고가 올해 들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는 역주행 예방을 위해 조명식 금지 표지, 노면표시를 포함해 역주행 차량 발생시 경보를 울리고 상황실에 전달하는 역주행 방지시스템을 설치하고 있지만 아직 역부족인 셈이다.

홍기원 의원은 “고속도로 역주행은 일단 발생하면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만큼 사전 차단이 가장 중요하다”며 “진출입로에 역주행 방지시스템 설치를 확대하고, 역주행 차량 발생시 해당 구간 운전자들에게 이를 실시간으로 알릴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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