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경기환경산업전’ 개막··· 환경제품 구매상담회, 환경 세미나 진행
경기도, 경기환경산업전에서 기후위기 대응 5대 추진 방향 발표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2023 경기환경산업전이 20일부터 22일까지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사진=박준영 기자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2023 경기환경산업전이 20일부터 22일까지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사진=박준영 기자

[수원컨벤션센터=환경일보] 박준영 기자 = 환경산업 신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23 경기환경산업전(Eco Fair Korea)’가 20일부터 22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 주관한 경기환경산업전은 환경산업육성과 판로지원을 위해 2017년부터 시작한 환경기술종합 전시회로서 올해 6회차를 맞이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150여 개 환경기업·기관이 350여 개 부스 규모로 참여했으며 ▷대기 ▷수질 ▷자원순환 ▷그린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을 전시 중이다.

2023 경기환경산업전에는 150여 개 환경 관련 기업과 기관이 참여했으며 대기, 수질, 그린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을 전시하고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
2023 경기환경산업전에는 150여 개 환경 관련 기업과 기관이 참여했으며 대기, 수질, 그린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을 전시하고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

또한, 공공기관 구매상담회를 통해 참가기업이 제품을 직접 판매할 수 있는 공공기관 구매상담회와 탄소중립펀드 투자유치 설명회, 창업경진대회 등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한편, 경기도는 이날 열린 개막식에서 기후위기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

경기도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 기준 1억2600만 톤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배출량을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높은 개발 압력, 인구 증가, 기업 유입의 증가로 경기도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매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경기도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스위치 더 경기(Switch the 경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경기환경산업전에서 선언했다.

스위치 더 경기는 ‘지구의 열기를 끄다, 지속가능성을 켜다’를 비전으로 2030년까지 ▷미래세대를 위한 책임 있는 정책 추진 ▷취약계층 기후위기 대응 역량 제고로 기후격차 해소 ▷수동적인 기후위기 극복을 넘어 혁신성장의 기회로 선도 ▷정책 수립·실행·평가 전 과정에 경기도민 참여 보장 등의 5대 추진 방향을 포함한다.

경기도는 2023 경기환경산업전 개막식에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40%까지 감축하는 ‘Switch the 경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사진=박준영 기자
경기도는 2023 경기환경산업전 개막식에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40%까지 감축하는 ‘Switch the 경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사진=박준영 기자

경기도는 이를 바탕으로 경기도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6년 22% 감축하고, 2030년까지 40%를 감축하며 2050년 탄소 중립을 이루는 것이 목표이며, 목표 달성을 위해 8대 분야 28개 추진 과제와 2030년까지 약 43조원의 재정 계획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문별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정책, 여건,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30년까지 40%, 약 7560만 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것을 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추진과제로 ‘스위치 더 에너지 : 경기 RE100’, ‘스위치 더 시티’, ‘스위치 더 모빌리티’, ‘스위치 더 파밍’, ‘스위치 더 엑티비티’, ‘기후테크 육성 : 기후테크 100 프로젝트’ 등을 발표했다.

경기도는 이러한 추진과제를 통해 ▷2026년까지 원전 6기 대체 규모의 신재생에너지를 확충 ▷노후 신도시를 탄소제로 시티로 재조성 ▷공공기관 관용차량과 대중교통, 화물차의 친환경 차량 전환 ▷저탄소 농업기술 보급 ▷폐기물의 원천적인 관리를 통한 자원순환 문화 확산 ▷초·중·고등학교에 에너지 교실과 탄소중립 학교 운영 ▷2026년까지 대한민국 대표 기후테크 스타트업 100개사 발굴·육성 등을 약속했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이 탄소중립을 위한 경기도의 8대 분야 28개 추진 과제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이 탄소중립을 위한 경기도의 8대 분야 28개 추진 과제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경기도의 탄소중립은 현실적으로 매우 불리하고 어려운 여건으로, 목표 달성을 위해 가파른 온실가스 감축 경로의 설계가 불가피한 실정이다”며 “오늘 발표한 스위치 더 경기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경기도의 진심을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경기도는 대한석유협회, 대한LPG협회, 농협경제지주회사와 ‘RE100 충전소 구축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확대를 위해 협력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4개 기관은 2024년 도내 18개 시군 34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주유소 옥상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해 전력을 생산·판매하고, 전기·수소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며, 2050년까지 총 950개 주유소를 RE100 충전소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환영사에서 오늘 행사를 통해 경기도가 기후위기 대응에 선도적으로 실천에 옮기고 앞장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박준영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환영사에서 오늘 행사를 통해 경기도가 기후위기 대응에 선도적으로 실천에 옮기고 앞장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박준영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스위치는 내리고 올리는 두 가지 뜻이 있다. 스위치를 내리는 것은 기후변화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 올리는 것은 신재생에너지처럼 기후변화에 대응해 선도적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하겠다는 뜻”이라며 “오늘 행사가 단순한 비전 선포가 아니라 기후위기 대응에 선도적으로 실천에 옮기고 앞장서겠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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