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재난 지역에 국토위성영상 제공

[환경일보]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원장 조우석)은 모로코 마라케시 지역 지진(9월9일, 현지시간)과 리비아 데르나 지역 홍수(9월11일, 현지시간)의 피해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국토위성영상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토위성영상은 국내 최고의 고해상도 위성영상(흑백 0.5m, 컬러 2m)으로 건물과 도로 파손 등 지진이나 홍수로 인해 접근이 어려운 피해지역의 상황을 원격으로 확인하고, 피해 규모를 과학적으로 산정할 수 있어 재난 대응과 복구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지리정보원은 2020년부터 국내 대형재난 발생 시 항공사진 및 국토위성영상을 관련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에 제공하고 있다.

모로코 지진피해지역 국토위성 촬영(9월13일) 영상 /자료제공=국토교통부
모로코 지진피해지역 국토위성 촬영(9월13일) 영상 /자료제공=국토교통부

특히, 지난 4월에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재난재해 대응 기구인 인터내셔널 차터(International Charter Space and Major Disasters)에 가입하여 해외 재난 대응에도 그 역할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인터내셔널 차터는 전 세계 주요 재난·재해에 대해 신속한 대응·분석 지원을 위해 국가·민간기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국제기구로 유럽우주항공청(ESA), 미국지질조사국(USGS) 등이 참여 중이다.

국토지리정보원은 모로코와 리비아 피해 지역을 지속적으로 촬영하여 해당 위성영상을 국내·외 관련기관에 제공할 계획이며, 국토정보플랫폼에도 게시할 예정이다.

국토지리정보원 조우석 원장은 “모로코 대지진 및 리비아 대홍수로 인한 피해가 하루빨리 복구되길 바라며, 국토위성영상이 피해지역 대응 및 복구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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