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음식쓰레기 평소보다 20% 증가··· 낭비 없는 음식문화 만들어야

[환경일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쓰레기 발생량이 평소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선물 과대포장으로 인한 일회용 플라스틱뿐 아니라 명절 음식을 넉넉하게 준비해야 한다는 문화 때문에 음식물쓰레기도 문제가 되고 있다.

요즘 추석 상차림을 간소화한다지만, 명절 때 음식물쓰레기는 평소보다 매우 증가하고 있다.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가족들과 한솥밥 정을 나누는 문화 때문이다. 최근 2년간 추석 명절 기간 전국 아파트에서 나온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평소보다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추석 연휴가 길어서 그만큼 쓰레기도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갑자기 많아지는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것도 문제지만, 평소보다 많은 음식물쓰레기로 악취와 벌레 번식 등 불쾌지수가 올라가기도 한다.

음식물쓰레기를 실질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실천이 필요하다. 다 같이 쓰레기를 줄이고 올바른 분리배출을 실천한다면, 깨끗하고 쾌적한 명절을 보낼 수 있다. 우선 명절 연휴에 음식물쓰레기가 많이 발생하는 것을 인식하고, 음식은 먹을 만큼만 준비하면 된다.

1인당 음식물쓰레기 20% 줄이면 하루 5000t 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폐기물 문제가 심각해지고 온실가스 감축이 절실한 만큼 작은 실천을 시작으로 낭비 없는 음식문화 만들기에 이바지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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