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문화비축기지 T2 야외 공연장에서 10월3일 열려

[환경일보] 긴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 반려견과 뛰어 놀며 대형 스크린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제6회 서울동물영화제(SAFF·Seoul Animal Film Festival)를 주최하는 동물권행동 카라(이하 카라)는 영화제의 사전 이벤트 '반려견과 함께, SAFF 피크닉'을 10월 3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마포 문화비축기지 T2 야외 공연장에서 오후 3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반려견 동반 야외 상영 이벤트는 2018년 영화제가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서울동물영화제를 즐기는 주체를 인간 관객뿐 아니라 비인간 동물 관객까지 확대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카라는 “동물이 인간의 행복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동등한 사회구성원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동물의 행복을 공동의 가치로 실현하고자 한다며, ‘살아있는 모든 것, 다 행복하라’는 서울동물영화제의 캐치프레이즈에 맞춰, SAFF 피크닉을 영화제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 전했다.

SAFF 피크닉에서는 이옥섭 감독의 ‘세마리’와 ‘각자의 바다로’가 상영되며, 이에 앞서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즐길 다양한 참여형 부스와 게스트 초청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자료제공=동물행동권 카라
/자료제공=동물행동권 카라

팝업 부스는 반려인과 반려견의 흥미를 끌 주제들로 꾸며졌다. 반려 상식 및 펫티켓 퀴즈 맞히기, 반려견과 함께 하는 뽑기, 행사장 주변 서울동물영화제 상영작 포스터 찾기 등이 활동 미션으로 주어진다.

각 부스의 미션을 완수하면 경품이 제공된다. 반려인과 반려견 모두를 위한 비건 간식도 제공한다. 서울동물영화제의 공식 협력사 일룸은 동물과 사람이 모두가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룸의 ‘Better Together’ 철학을 반영한 부스를 운영한다.

참여자들은 전시된 위드펫 가구를 둘러보고 반려견과 셀프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오브젝트의 옵젵상가 부스에서는 반려견 목줄 등에 와펜을 꾸밀 수 있다.

오후 5시 30분부터 무대에서 진행될 프로그램에는 동물을 사랑하는 다양한 게스트가 참석한다.

사회는 카라를 통해 반려견을 입양한 개그맨 이창호가 맡으며, 관객과 소통하는 'SAFF 피크닉 토크'에는 김이나 작사가와 배우 이기우가 나선다.

김이나 작사가는 제6회 서울동물영화제 집행위원으로, 평소 유기동물을 위한 활동에 적극 참여해왔다. 올해 ‘애니멀 프렌즈(서울동물영화제 홍보대사)’로 임명된 배우 이기우는 유기견 해외 이동 봉사, 보호소 봉사, 유기견을 위한 기부 활동을 꾸준히 이어 왔다.

역시 카라에서 입양한 반려견 설탕이와 함께 공연에 참여하는 가수 이설아와 동물권에 공감하며 비건을 실천하는 밴드 공중그늘의 공연도 기대할 만하다. 영화 상영 전에는 이옥섭 감독과 황미요조 프로그래머가 무대인사에 나서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SAFF 피크닉 참가는 사전 예약제로 이뤄진다. 총 50팀, 1팀당 최대 3인으로 150명까지 참가가 가능하다.

지난 15일부터 참가자를 모집 중이며, 10월 1일 자정에 마감된다. 1팀 당 반려견 1마리 동반 입장을 원칙으로 하며, 반려견을 동반하지 않는 개인 참가자는 50명으로 제한한다.

‘SAFF 피크닉’을 통해 관객과 미리 만나는 제6회 서울동물영화제는 10월 19일 개막한다. 10월 23일까지 5일간, 온·오프라인(메가박스 홍대, 온라인상영관 ‘퍼플레이’)에서 국내외 장단편 50여편을 상영한다. 보다 자세한 행사 정보 및 안내 사항은 서울동물영화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료제공=동물행동권 카라
/자료제공=동물행동권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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