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맞이 우리말 바다생물 이름짓기 대국민 선호 조사

[환경일보]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한글날(제577돌)을 맞이해 10월6일(금)부터 22일(일)까지 ‘우리말 바다생물 이름짓기 대국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

생물의 국명은 학명과 달리 자국의 언어로 짓기 때문에 어떤 생물인지 알기 쉽고, 생물보유국임을 증명하는 근거가 될 수 있어 매우 중요하다.

해양수산부는 2018년부터 우리나라 서식종 중에서 학명으로만 불리던 해양생물에 대한 이름(국명)을 짓고 있으며, 올해도 해양생물 전문가로 구성된 ‘해양생물 우리말 부여 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우리나라 해역에서 세계 최초로 발견된 신종 등을 포함한 10종을 선정했다.

이들 10종에 대해서는 최초로 발견된 지역과 생김새, 특징 등을 고려하여 종별로 우리말 이름 후보 2개를 정했으며, 대국민 선호도 조사를 통해 이름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10종의 국명은 ‘2024년 국가해양생물종 목록집’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자료제공=해양수산부
/자료제공=해양수산부

일례로 제주도 우도에서 최초 발견된 해조류인 ‘피로피라 서브마리나(Pyropia submarina)’는 몸에 톱니모양의 돌기가 없으며, 불꽃과 같은 선홍색 색상과 끝이 뾰족한 모양을 하고 있어 ‘우도민잎돌김’과 ‘우도불꽃돌김’이라는 이름을 제안했다.

대국민 선호도 조사는 10월22일(일)까지 해양수산부 누리집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누리집 등에서 진행되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조사 참여자 중 2000명에게는 소정의 상품도 제공한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우리나라 해양생물에 친숙한 우리말 이름을 붙여주면 국민들이 더욱 자연스럽게 해양생물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또한, 해양생물자원 보유 국가로서의 주권 확립과 자원 관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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