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진도에서만 자생하는 1속 1종 고유종, 산림청 지정 희귀 특산식물

진도군 조도면에 자생하는 조도만두나무  /사진제공=진도군
진도군 조도면에 자생하는 조도만두나무  /사진제공=진도군

[진도=환경일보] 박인석 기자 = 진도군이 지난 6일(금) 국립수목원(원장 배재수)과 함께 희귀 특산식물 조도만두나무 현지외 보존방안 현장 설명회를 실시했다.

조도만두나무는 1983년 진도군 조도면에서 새롭게 발견돼 한반도에서만 자생하는 1속 1종의 고유종으로 산림청 지정 희귀 특산식물이다. 

신종 발견 이후 부여된 이름도 발견장소를 따서 ‘조도앤스’(Glochidion chodoense J. S. Lee & H. T. Im)로 명명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한반도 일부 지역(진도군)에만 자생하는 조도만두나무의 유전자원을 안정적으로 보존하고 활용하기 위해 종자 특성 평가, 유전 다양성 평가 연구 중이며, 국립수목원과 함께 결실에 관여하는 요인에 대해 연구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 생명 정보연구가 구자정 박사는 “이번 현장 설명회는 한반도 특산종이자 희귀수종인 조도만두나무를 보존, 활용할 수 있도록 종자, 곤충 연구자 와 진도군 관계자 등 관련자들이 함께 모여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라며 “연구기관과 지자체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미기록종 발견 등의 성과가 있었으며 이는 조만간 학술발표를 통해 더 많은 연구자, 관계자들과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진도 특산종 조도만두나무 보호와 보존을 위해 2019년 진도군 산림조합과 양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4년 말까지 가로수 식재용 1000주를 생산해 진도군 조도면 자생지에 2km 가로수길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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