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어린이보호구역 내 자녀안심 그린숲 조성

[천안=환경일보] 정승오 기자 = 천안시는 천안삼거리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 내에 2억원을 투입해 약 500㎡ ‘자녀안심 그린숲’을 조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자녀안심 그린숲’은 어린이보호구역 내 인도와 차도를 분리하는 숲을 말한다.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어린이를 위한 완충공간이자 안전한 보행 공간을 제공하고 차량으로부터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시는 미관을 저해하고 있던 자연석과 조경석을 매너블록으로 교체해 1.2m로 좁았던 등하굣길을 2.0m로 넓히고, 학교 앞에 꽃 화단을 조성했다.

화단에는 수수꽃다리 외 관목과 조화류 6종 2544주, 띠녹지에는 핑크벨로 외 2종 1708주을 심어 계절마다 자연이 변화하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앉음벽을 설치해 학생들이 더운 날에는 나무 그늘에 잠시 쉬어 갈 수 있도록 조성했다.

송재열 도시건설사업본부장은 “이번 자녀안심 그린숲은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안심할 수 있는 통학로 역할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열섬현상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심 속 녹지 공간으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며, “아이들의 통학로가 앞으로도 안전하고 즐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천안시가 설치한 자녀안심 그린숲 /사진제공=천안시
천안시가 설치한 자녀안심 그린숲 /사진제공=천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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