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청명한 날씨, 4개 시군 공동개최 시너지

세계산림엑스포장 "푸른지구관"에 입장을 기다리는 관람객 /사진제공= 강원
세계산림엑스포장 "푸른지구관"에 입장을 기다리는 관람객 /사진제공= 강원

[고성=환경일보] 최선호 기자 = 2023강원세계산림엑스포가 개막 28일째에 당초 목표한 관람객 132만명을 달성했다.

2023강원세계산림엑스포 조직위(위원장 김진태)에 따르면, 10월 19일 11시 기준 관람객이 누적 132만 279명을 기록했다. 주행사장 방문객은 57만 4,351명이고 4개 시군 부행사장은 74만 5,928명을 기록중이다. 이중 일반 관람객은 80%의 수치를 보이고 있다.

추석 황금연휴(9.28.~10.3.)와 한글날 연휴기간(10.6.~10.9.)에 85만여명이 다녀가며, 개막 18일만에 100만명의 관람객을 달성했던 강원세계산림엑스포는 연휴 뒤인 10월 10일부터 18일까지도 일일 평균 4만 명 가까이 꾸준한 관람객이 찾아왔다.

조직위는 이처럼 당초 목표로 한 132만 관람객을 달성한 데 대해서,

야외에서 진행하는 행사이니만큼 날씨에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 가을태풍 등의 자연재해 없이 3~4일 정도만 비가 오고, 대부분 쾌청하고 맑은 날씨를 보인 것이다.

울산바위가 한눈에 보이는 풍경의 아름답고 쾌적한 행사장을 비롯하여 솔방울전망대와 푸른지구관 대형미디어아트 영상이 입소문을 탔고 넓은 잔디밭에서 쉬면서 캠핑체험, 어린이짚라인, 윷놀이, 제기차기, 그네, 분재관람 등을 할 수 있는 힐링광장이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았다는 점이다.

아울러, 고성, 속초, 인제, 양양 4개 시군에서 공동으로 개최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시군별 특성이 담겨 있는 20개가 넘는 다양한 부대행사와 연계행사들이 어우러져, 큰 시너지를 낸 것이다.

그리고 깨끗하고 위생적인 행사장 환경과 친절한 관람객 응대, 행사장 안전을 위한 경찰·소방·보건 활동 등도 관람객들에게 좋은 이미지로 다가간 것 등을 주된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날 특별히, 132만번째 관람객에게는 2023강원세계산림엑스포 조직위 김동일 상임부위원장과 산림청 임상섭 차장이 감사의 선물(마스코트 인형 등)을 증정했다. 132만번째 관람객은 고성군 장애인거주시설 ‘아모르 뜰’에 거주하는 90년생 지적장애인 남성 이남혁씨로, 시설에 거주하는 장애인분들과 함께 오전 10시 50분경 방문했다.

아모르 뜰 신정길 사무국장은, “시설에 거주하는 장애인분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드리고 싶어서 방문하게 됐는데, 이런 행운까지 얻을 수 있게 되어 정말 기분이 좋다. 즐거운 하루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2023강원세계산림엑스포 조직위원장 김진태 도지사는 “행사장 내에는 조직위 직원들과 운영인력, 자원봉사자와 경찰, 소방, 보건의료 등의 유관기관들을 비롯해서 정말 많은 분들의 노력이 담겨있다”며,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그분들의 노력이 더욱 빛을 발하게 됐다.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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