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시‧도 1691명 선수, 50개 직종에서 실력 겨뤄

[환경일보]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직무대행 김영중, 이하 ‘공단’)은 20일 보령문화예술회관(충남 보령시)에서 2023 충청남도 ‘제58회 전국기능경기대회’의 폐회식을 열었다.

전국기능경기대회는 지역 간 대회(경쟁)를 통해 숙련기술 수준을 높이고 숙련기술을 우대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1966년 서울대회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고용노동부, 충청남도, 충청남도교육청이 공동주최하고 공단과 충청남도 기능경기위원회가 공동 주관해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7일간 개최됐다. 클라우드컴퓨팅 등 50개 직종에 17개 시․도 대표선수 1,691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폐회식에는 고용노동부 이성희 차관이 참석해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수여하고 직종별 수상자들에게 시상했다.

한복 정종미(왼쪽, 모친), 김보나(오른쪽, 딸) /사진제공=고용노동부
한복 정종미(왼쪽, 모친), 김보나(오른쪽, 딸) /사진제공=고용노동부

대회 최고 득점 선수에게 수여되는 대통령상은 박민혁(클라우드컴퓨팅 직종) 군이 수상했으며, 국무총리상은 우수미(피부미용 직종) 양이 받았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박민혁 군은 “제가 포기하지 않게 도와준 부모님과 지도해주신 선생님이 계셔서 끝까지 달릴 수 있었다”며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습득한 기술로 우리나라를 빛내는 인재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국무총리상을 받은 우수미 양은 “3년간의 결실을 맺어 기쁘고, 내년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에서 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직종별 금메달 수상자에게는 고용노동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된다. 은메달과 동메달 수상자는 각각 600만원과 400만원의 상금 및 대회장상을 받는다.

또한, 수상자들은 2026년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될 제48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할 수 있다. 아울러, 동일․유사 직종의 산업기사 실기시험 면제 등의 혜택도 받는다.

수상자를 다수 배출한 기관에 주어지는 단체 표창은 ▷경북기계공업고등학교(대구, 금탑)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부산, 은탑) ▷금오공업고등학교(경북, 은탑) ▷신라공업고등학교(경북, 동탑) ▷창원기계공업고등학교(경남, 동탑) ▷안산공업고등학교(경기, 동탑)에 각각 수여됐다.

시상 이후에는 김영중 이사장 직무대행이 2024 제59회 전국기능경기대회 개최지인 경상북도에 대회기를 전달하며 폐회식이 종료됐다.

우수미(왼쪽  피부미용)  우수민(오른쪽  메카트로닉스) /사진제공=고용노동부
우수미(왼쪽 피부미용) 우수민(오른쪽 메카트로닉스) /사진제공=고용노동부

한편, 이번 대회에는 가족이 함께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한복 직종에서는 정종미 씨(장려상, 충북)와 김보나씨(금메달, 충북) 모녀가 참가해 수상했다.

또한 가족이 숙련기술 직종에 종사하는 ‘숙련기술명문가’에 우수미(충남, 피부미용 금메달), 우수민(충남, 메카트로닉스) 자매가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김영중 이사장 직무대행은 폐회사를 통해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들 모두가 기술강국 대한민국의 미래”라며 “우수 숙련기술인으로서 앞으로의 성장 여정에도 공단이 함께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세부 결과와 기능경기대회에 관한 사항은 ‘마이스터넷)’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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