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진화 지연제(리타던트) 등 탑재해 방화선 구축

오영환 의원
오영환 의원

[환경일보]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의정부시갑)은 26일 기후변화와 기후 이변 등으로 인한 초대형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에 고정익 항공기를 빠른 시일 내에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국내에 고정익 항공기는 단 한대도 없다. 이에 산림청은 대형산불 위험시기(3~4월)에 군 수송기 1대에 물탱크를 탑재하여 산불 진화에 활용하는 방안을 국방부(공군)과 협의 중이다.

또한 이를 위해 2024년도 예산안으로 80억을 정부안에 담았다.

현재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소방 항공기는 대부분 회전익 항공기(헬리콥터)이다. 회전식 항공기는 고정익 항공기와 달리 강풍이나 기상이 급변하면 화재진압에 투입할 수 없으므로 산불의 조기 차단과 확산 방지가 어렵다.

산림청 헬기가 28일 발생한 경북 울진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사진제공=산림청
산림청 헬기가 28일 발생한 경북 울진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사진제공=산림청

반면 고정익 항공기는 강풍에도 출동할 수 있으며, 헬리콥터보다 더 먼 거리와 더 빠른 속도로 이동할 수 있는 경향이 있다.

오영환 의원은 이번 21대 마지막 국정감사에서 ‘산불진압 소방 항공기의 특징과 효율적 운용방안 연구’ 정책자료집을 통해 고정익 항공기의 도입 필요성을 주장했다.

해당 연구에서는 기후변화에 따른 고정익 항공기 도입의 필요성을 밝혔다. 그리고 소방항공기 플랫폼 구축 및 다기관 응원 항공기 간 상호조정을 강조했으며, 통합적 운용과 정보공유를 제공하는 항공기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영환 의원은 “고정익 항공기 도입 필요성은 제21대 국회 임기 내내 주장했다”며 “내년도 예산안이 차질없이 통과돼 고정익 항공기가 도입되어야 하며, 동시에 소방항공기 플랫폼 및 항공기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까지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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