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제6기 수돗물 사랑 주부모니터단 대상 체험투어 실시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제6기 수돗물 사랑 주부모니터단을 대상으로 수돗물 체험 투어를 진행했다. /사진제공=대구시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제6기 수돗물 사랑 주부모니터단을 대상으로 수돗물 체험 투어를 진행했다. /사진제공=대구시

[대구=환경일보] 최문부 기자 = 대구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는 10월 24일, 26일 제6기 수돗물 사랑 주부모니터단을 대상으로 2023년 수돗물 체험 투어를 실시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2020년 코로나로 인해 중단된 수돗물 체험 투어를 4년 만에 실시했다. 이번 수돗물 체험 투어에는 지난 3월에 위촉된 제6기 수돗물 사랑 주부모니터단을 대상으로 참가 희망자 31명을 선정해 참가자의 안전과 원활한 진행을 위해 인원을 나눠 양일간 실시했다.

이번 투어는 상수도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는 물론 현장에서 수질검사 및 정수처리과정 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함으로써 수돗물 인식 개선을 위해 실시하게 됐다.

투어 일정은 대봉배수지 관람, 수질연구소 방문, 문산정수사업소 견학으로 진행됐다. 투어의 첫 번째 코스인 대봉배수지는 1918년 준공된 대구 최초의 수도 시설물로,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인정받아 2006년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대봉배수지는 예전 모습 그대로 잘 보존돼 있으며, 대구 상수도 1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한 대표적인 곳이다.

두 번째 코스인 수질연구소는 4년 연속 국제숙련도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될 만큼 국제적으로도 수질 분석 능력을 인정받는 공인 분석기관이다. 체험단은 수질연구소를 방문해 최첨단 분석 장비를 둘러보고, 수돗물 수질 검사와 분석 등에 대한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투어의 마지막 코스인 문산정수장에서는 홍보관과 고분 유적지를 관람하고, 수돗물 정수처리 과정을 자세한 설명과 함께 직접 둘러봤다. 문산정수장은 고도정수처리 시설인 전·후 오존처리와 활성탄 처리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구 수돗물의 20% 정도를 담당하는 중요한 시설이다.

특히 문산정수장에서는 체험단을 대상으로 대구 수돗물 청라수와 시판 생수의 맛을 비교해 보는 블라인드 테스트도 진행했다. 청라수와 시판 생수 2종을 시음한 결과 수돗물 맛이 시판 생수와 차이가 없어 수돗물 음용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이 든다는 것이 공통적인 의견이었으며, 이와 더불어 상수도 홍보요원으로서 체험투어를 통해 알게 된 대구 수돗물 정보를 주변에 널리 알리겠다고 전했다.

김경식 대구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체험 투어를 통해 대구 수돗물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같이 소통하는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