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사회의 위기, 전환의 길목에서 11개의 새로운 가능성 모색

[환경일보] 재단법인 숲과나눔(이사장 장재연)의 포럼 생명자유공동체(이하 생명자유공동체)가 네 번째 책 ‘기후위기, 전환의 길목에서’(도서출판 풀씨)을 출간했다.

이 책에 실린 열한 편의 글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기후위기와 체제 전환을 잇는 이야기를 펼치고 있다.

1부는 ‘기후운동과 체제전환’를 키워드로 다섯 편의 글을 묶었다. 체제전환을 둘러싼 쟁점을 기후운동을 통해 살펴봤다. 특히, 기후운동이 어떤 담론과 전환 전략으로 변화하고 있는지 한국과 미국의 사례를 통해, 기후 담론의 지형과 전략을 모색한다.

2부는 세 편의 글을 모아 ‘체제전환의 확장과 불투명성’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체제전환을 매개로 다양한 요구들이 결합해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 내는 모습을 생태복지체제, 다종적 정의에 관한 논의를 중심으로 엮었다.

3부 ‘체제전환의 현실과 장벽’에는, 전환의 조건과 장벽을 구체적으로 가늠해보는 세 편의 글이 담겨 있다.

 ‘기후위기, 전환의 길목에서’ 표지 /자료제공=재단법인 숲과나눔
 ‘기후위기, 전환의 길목에서’ 표지 /자료제공=재단법인 숲과나눔

앞의 두 글은 수출주의와 추출주의가 빚어낸 역사 제도적 조건을 짚어보면서, 체제전환의 역사적 조건과 장벽을 파헤치는 시도를 한다. 마지막 글에서는 체제전환 논의에서 정당정치의 문제를 살펴본다. 3부의 글들은 전환을 가로막는 높은 장벽을 보여주고 있다.

숲과나눔 장재연 이사장은 “기후위기를 주제로 한 책과 토론의 장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거나 ‘전환’을 주제로 하는 책은 매우 드물다.”라며, “기후정의운동이 체제전환으로 가는 길을 탐색할 때 부딪치는 문제와 해결방안을 엿볼 수 있는 창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숲과나눔의 연구 공동체인 ‘포럼 생명자유공동체’은 매년 포럼에서 발표한 글을 편집하여 생명자유공동체 총서를 출간하고 있다.

2020년에는 첫 번째 총서인 ‘생명자유공동체 새로운 시대의 질문’을, 이어서 ‘전환의 질문, 질문의 전환(2021)’와 ‘전환의 정치, 열 개의 시선(2022)’을 발간했다.

책은 알라딘 서점과 교보문고 등 인터넷 서점에서 구입 가능하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