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한 신안군의 자생란 유전자원 보존 노력

신안군, 명품 한국춘란 황화소심 워ㅗㅗㅗㅗ/ 사진제공=신안군
신안군, 명품 한국춘란 황화소심 / 사진제공=신안군

[신안=환경일보] 박인석 기자 =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지난 11월 3일(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aT센터에서 진행된 춘란경매에 참여하여 명품란 ‘보름달’ 7촉을 구입했다.

‘보름달’은 1995년 신안 암태도에서 산채 되어 촉당 1억을 호가할 정도로 고가의 명품란으로 대접받으며 전국 애란인들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한국의 대표 춘란으로 2004년에 대한민국난등록협회에 등록되었다.

또한 ‘보름달’은 꽃잎 전체가 개나리빛으로 물든 황화에 깨끗한 소심의 예를 더한 황화소심으로 단정한 봉심에 둥근 꽃잎이 조화를 이루는 원판화이며 잎은 중엽에 중수엽으로 서반을 보이는 게 특징이다. 

한국춘란은 주로 봄에 꽃을 감상하는 화예품과 잎을 감상하는 엽예품으로 분류된다.

포근하고 온화한 달빛을 머금은 느낌이 들게 하는 ‘보름달’은 지금까지 화예품 전국대회에서 가장 많은 대상을 받은 작품으로 황화소심 부문에서 최고의 품종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산채 당시 워낙 고가였던 탓에 자본력이 탄탄한 다른 지역 애란인들에 의해 소장되거나 유통되어 정작 자생지 신안에서는 구경하기 힘든 상황이 되었다.

신안군 관계자는 “이번 경매로 낙찰받은 보름달을 난 재배농가에게 위탁하여 증식재배 할 예정이며, 명품 춘란의 증식 기반 마련을 위한 우수 유전자원의 보존에 큰 의미가 있다.

또한 대량증식을 통해 관내 난재배농가들에게 공급함으로써 지역 난산업 발전 및 난재배농가의 소득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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