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에코맘코리아는 생물자원 보전 인식제고를 위한 홍보를 실시함으로써 ‘생물다양성 및 생물자원 보전’에 대한 대국민 인지도를 향상시키고 정책 추진의 효율성을 위해 ‘생물다양성 녹색기자단’을 운영하고 있다. 고등학생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선발된 ‘생물다양성 녹색기자단’이 직접 기사를 작성해 매월 선정된 기사를 게재한다. <편집자 주>

미세플라스틱 /사진=환경일보DB
미세플라스틱 /사진=환경일보DB

[녹색기자단=환경일보] 황지섭 학생기자 = 5mm 이하의 매우 작은 크기의 플라스틱을 우리는 미세플라스틱이라고 부른다. 이 미세플라스틱은 보이지 않으면서 매우 다양한 곳에 있는데, 문제는 이 플라스틱이 인간 그리고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는 생태계의 생명마저도 겨누고 있다.

미세플라스틱은 앞서 말했듯이 5mm 이하의 매우 작은 크기의 플라스틱이다. 화장품의 스크럽, 치약의 연마제, 의약품 및 연구 공업용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음식을 싼 포장지나 비닐류, 티백, 물티슈, 바다의 천일염, 타이어 분진, 합성섬유로 가공된 옷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생물에 노출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최근 연구에 의하면 일회용품의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할 때도 공기 중으로 초미세 플라스틱이 체내로 흡수될 수 있다고 한다.

미세플라스틱은 크기가 작을수록 그리고 장시간 노출될수록 사람과 동물에게 쉽게 흡수된다. 흡수된 플라스틱은 내부 장기들을 다 긁으면서 지나가며, 심지어 미세혈관에 접근해 수습이 힘들 정도의 상처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실제로 플라스틱의 체내 흡수로 인한 큰 문제가 된 사건이 있는데, 국내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플라스틱 조각이 섞인 스무디를 섭취 후 장출혈 소견을 받았고, 3일 뒤 아이를 유산했다는 사연이 올라온 적이 있다.

이 경우에는 미세플라스틱이라고 볼 순 없는 큰 규모의 플라스틱이긴 했지만, 미세한 플라스틱 또한 눈에 보이지 않고 장기 내부에서 지속해서 축적된다면, 장기와 혈관에 큰 상처를 남길 수 있다.

미세플라스틱의 위험성 /자료출처=ysjournal.com
미세플라스틱의 위험성 /자료출처=ysjournal.com

미세플라스틱의 위험성은 주로 해양 환경을 중심으로 문제가 보고되고 있다. 이는 폐플라스틱과 쓰레기가 육지를 넘어 바다까지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세플라스틱이 해양 동물들의 먹이로 착각되거나, 물과 함께 체내로 들어가 이들이 섭취한 미세 플라스틱들이 직접적인 상처를 주거나, 혹은 미세플라스틱이 체내에 잔존된 상태로 사람의 식탁에 오르기도 해서 이차적인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

호주 그린피스 대학의 연구팀에 따르면 개발도상국의 경우 특히나 미세 플라스틱의 농도가 높으며, 다양한 장소와 공기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이는 실외보다 실내의 농도가 더 높았으며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 세계적으로 미세 플라스틱의 생산량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1년에 약 3~4억t 이상의 막대한 양이 생산되고 있다. 대부분 비분해성 고분자이기 때문에 해양을 통해 앞으로도 큰 피해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의 몸에 숨겨진 칼날로 존재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지속적인 문제 해석과 어떻게 줄여나가며 해결할지에 대한 방안이 필요하다.

우리의 건강과 동식물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미세플라스틱 /사진=대한건강의료지원단
우리의 건강과 동식물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미세플라스틱 /사진=대한건강의료지원단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