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주민참여 도시학교 최종 발표회··· 지역 현안 해결 계획안 도출

‘제15회 주민참여 도시학교’의 최종발표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구시
‘제15회 주민참여 도시학교’의 최종발표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구시

[대구=환경일보] 최문부 기자 = 대구광역시는 도시재생 주민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8주 동안 운영해 왔던 ‘제15회 주민참여 도시학교’의 최종발표회 및 수료식을 11월 7일 대구정책연구원에서 진행했다. 

‘주민참여 도시학교’는 도시재생에 관심 있는 지역주민 및 단체가 팀을 구성해 스스로 동네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찾아 나가는 실습 중심의 도시재생 교육 프로그램으로, 이번 제15회까지 92개 팀에 933명이 참여하고, 761명이 최종 수료했다.

그간 주민참여 도시학교에 참여한 대상지 중 31곳이 실제 국가공모사업에 선정돼 아이디어 제안을 넘어 도시재생사업으로 실제화가 이뤄졌고, 이 과정에서 도시학교 참여 주민들이 주체가 돼 실제로 사업 추진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이 선정됐다. 그중 최우수상에는 중구 남산1동 주민협의체로 이뤄진 남문팀이 선정됐다.

남문팀은 ‘남문 차차차(차근차근, 차별화된, 차이나는 거리)’로 팀명을 정하고, 자동차골목, 남문시장 등에서 활동 중인 주체들이 단합력, 추진력을 바탕으로 ‘남문시장과 남산자동차골목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다시금 즐겁고 신나게 만들자’는 목표를 가지고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고자 하는 계획안을 도출해 주목받았다.

이 밖에 우수상은 침산오봉협동조합팀(북구 침산1동), 원교리도깨비팀(달성군 현풍읍 원교1·2리)이 각각 선정됐다. 수상팀은 대구광역시장상을 받게 된다.

수료식에서는 남구 조명제, 북구 강상기, 달성군 김해연 주민이 전체 수료생을 대표해 수료증을 수여받고 소감을 발표했다. 조명제 대표 수료생은 “주민자치위원장으로서 많은 발표를 해봤지만, 주민 의견을 담아 발표한 오늘이 가장 많이 떨렸다”며, “도시학교를 통해 남산동 발전의 희망이 생겼고 앞으로도 주민들과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엽 대구광역시 도시주택국장은 “주민 스스로 머리를 맞대 각자가 살고 있는 동네에 더 나은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결과를 도출해 내는 과정은 주민의 의견을 행정적으로 현실화시키는 과정으로, 이 과정을 통해 주민들이 자력적 도시재생 활동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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