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자연 일부··· 동물 사라지면 인류 미래 없어

환경부와 에코맘코리아는 생물자원 보전 인식제고를 위한 홍보를 실시함으로써 ‘생물다양성 및 생물자원 보전’에 대한 대국민 인지도를 향상시키고 정책 추진의 효율성을 위해 ‘생물다양성 녹색기자단’을 운영하고 있다. 고등학생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선발된 ‘생물다양성 녹색기자단’이 직접 기사를 작성해 매월 선정된 기사를 게재한다. <편집자 주>

기후위기로 빙하가 녹으면서 먹이를 찾지 못해 굶어 죽는 북극곰들이 늘고 있다. /사진=환경일보DB
기후위기로 빙하가 녹으면서 먹이를 찾지 못해 굶어 죽는 북극곰들이 늘고 있다. /사진=환경일보DB

[녹색기자단=환경일보] 권오윤 학생기자 = 생물다양성이나 자연 자원 같은 보이지 않는 것들은 가치를 재고 증명하기가 복잡하고 어렵다. 하지만 하나의 생물이 사라지게 되면 그 종만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생태계 균형을 맞추고 있던 관계되는 종까지 사라진다는 점에서 멸종은 그 파급력이 클 수밖에 없다. 지구에 사는 인간과 생물들을 위해 생물다양성 확보는 필수적인데 만약 동물이 멸종된다면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멸종위기 원인과 문제

무분별한 도시개발로 야생동물의 서식지가 파괴되고 있다. /사진=환경일보DB
무분별한 도시개발로 야생동물의 서식지가 파괴되고 있다. /사진=환경일보DB

사회와 경제가 발전하면서 생태발자국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자연과 생명의 가치가 잊히고 있다. 거대 기업들은 화석연료를 태우고, 산림을 농지로 개간하여 농축산물을 생산하고, 일회용품을 사용하기 위해 숲에 불을 지르며, 더 깊고 먼 바닷속을 파괴하고, 정치에 관여하여 개발 과정에 정부를 볼모로 삼고 있다. 산업화로 인해 자연이 파괴되면서 수만 년에 걸쳐 저장되었던 탄소가 대기로 배출되어 급격한 기후변화가 발생하고 있다.

지구의 한정된 자원 속에서 끝없는 성장 추구로 인한 결과를 경험하고 있다. 지금까지 인간에 의해서 발견된 전 세계 800만종 가운데 100만 종이 수십 년 내에 멸종할 것으로 과학자들은 경고하고 있다. 멸종 속도는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멸종 속도보다 수백 배 빠른 속도로 6번째 대멸종 위기로 치닫고 있다.

동물 보호 대책

환경부가 2급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는 담비 /사진=한국환경공단
환경부가 2급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는 담비 /사진=한국환경공단

국내에서는 야생생물을 보호하기 위해 동·식물의 주요 서식지를 보전하고, 종 복원 및 증식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 멸종 위기에 빠진 생명을 지켜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된 동·식물을 불법적으로 채취, 포획하면 벌금 및 징역형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우리는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환경에 살고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풍요로운 환경이 되기까지 환경이 얼마나 오염되었고, 자연이 훼손됐는지는 알지 못한다.

지구가 삶의 터전이고 모든 생물과 함께 공존해야 살아갈 수 있으므로 우리는 멸종 위기 동물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은‘관심’이다. 멸종 위기 동물을 지키는 일 모두가 동참해야 하는 게 가장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생물다양성이 필요한 이유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스라소니 /사진=환경일보DB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스라소니 /사진=환경일보DB

우리는 모든 생명이 소중하다고 배운다. 세상은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과는 다르다. 자연보호나 동물 사랑은 어린이를 위한 동화일 뿐이고, 사람들은 일상적이고 무감각하게 자연을 훼손한다. 누구나 성장하면서 자연을 대하는 어른들의 방식과 이중성에 실망한다. 그리고 어느새 같은 어른이 된다.

그렇기에 우리는 지구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자연과의 공존을 소비지출과 정책 결정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제도를 전환해야 한다. 훼손된 생물다양성을 최대한 복원하기 위해 해양보호구역 지정되어야 하며, 토지를 보호해야 한다. 기후위기, 생물다양성 손실, 식량 위기, 미래 감염병 위기 등을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우리는 자연의 일부이며 자연이 사라지면 우리의 미래도 없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