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음료 제조 협동로봇, 경주용 전기자동차 ‘주목’

[환경일보] 한국폴리텍대학(이사장 직무대리 임춘건, 이하 ‘폴리텍대’) 재학생들이 프로젝트 작품을 통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였다.

폴리텍대는 15일 인천 부평구 인천노동복지합동청사 대강당에서 캡스톤 프로젝트 작품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학생들이 기획, 설계, 제작하는 전 과정을 경험하며 산업현장에서의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캡스톤(Capstone)은 돌기둥이나 건축물 정점에 놓인 장식, 최고의 업적을 뜻하는 말로 산업현장 수요 맞춤형 인력양성 프로그램이나 ‘창의적 종합 설계’ 등의 교육과정을 일컫는다.

한국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 스마트전기자동차과 학생들이 프로젝트 작품으로 제작한 ‘E-포뮬러 자작 자동차’의 모습. /사진제공=고용노동부
한국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 스마트전기자동차과 학생들이 프로젝트 작품으로 제작한 ‘E-포뮬러 자작 자동차’의 모습. /사진제공=고용노동부

이번 대회에는 폴리텍대 전국 39개 캠퍼스의 70여 개 팀이 참가했다. 이날 치러진 본선에는 지역별 예선을 통과한 8팀이 올랐다. 참가자들은 직접 제작한 작품을 설명·시연했다.

특히 인공지능, 머신러닝(기계학습) 등 디지털 신기술과 전공 기술을 융합한 다양한 아이템이 공개됐다.

광주캠퍼스 기계시스템과는 버튼 하나로 커피믹스 음료를 자동 제조하는 협동로봇을 개발했다. 창원캠퍼스 스마트전기자동차과는 내연기관차의 파워트레인을 전기 모터로 변환한 E-포뮬러 자작 자동차를 내놓았다. 그 밖에 학생들은 자동화 검사 장비, 이동형 무정전 전원 공급장치 등을 선보였다.

심사는 7명의 내외부 전문가가 맡았다. 창의성,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상과 금·은·동상 시상 훈격을 가렸다. 대상에는 고용노동부 장관상과 상금 100만원이 수여됐다.

한국폴리텍대학 광주캠퍼스 기계시스템과 학생들이 프로젝트 작품으로 제작한 ‘믹스커피 음료 자동 제조 협동로봇’의 모습 /사진제공=고용노동부
한국폴리텍대학 광주캠퍼스 기계시스템과 학생들이 프로젝트 작품으로 제작한 ‘믹스커피 음료 자동 제조 협동로봇’의 모습 /사진제공=고용노동부

임춘건 이사장 직무대리는 “우리는 기술이 삶의 모든 부분에 스며들고, 세상을 바꿔나가는 놀라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기술력에 아이디어, 열정을 더한 작품들을 보면서 미래를 이끌어 갈 기술 인재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었다”면서 “학생들이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 융합형 인재로 성장하고 이에 필요한 적합한 역량을 갖출 수 있게 하겠다”라고 했다.

한편, 폴리텍대는 내년 3월 중순까지 2년제 학위과정과 직업훈련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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