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0년에도 지구에서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길 '탄소중립'

남재철 전 기상청장이 대한민국의 가장 시급한 문제로 기후 변화가 가져올 식량 위기를 꼽으며, 대한민국이 이미 시작된 식량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들을 소개하는 책 '6번째 대멸종 시그널, 식량전쟁'을 출판했다. /자료=환경일보DB
남재철 전 기상청장이 대한민국의 가장 시급한 문제로 기후 변화가 가져올 식량 위기를 꼽으며, 대한민국이 이미 시작된 식량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들을 소개하는 책 '6번째 대멸종 시그널, 식량전쟁'을 출판했다. /자료=환경일보DB

[환경일보] 박준영 기자 =  ‘6번째 대멸종 시그널, 식량전쟁’(21세기북스, 저자 남재철) 신간이 출간됐다. 

우리나라의 곡물자급률은 1970년 80.5%에서 2021년 20.9%로 급감했다. 이마저도 국내 농업의 주된 곡물인 쌀 덕분에 유지된 수치이고 쌀을 제외한 곡물의 자급률은 불과 5.4%다. 이 때문에 우리 밥상에 올라오는 식량 대부분은 외국산에 의존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미래에는 지금과 같이 외국산 곡물을 수입할 수 없을 가능성이 높다.

‘남극에서 살아본 첫 기상청장’으로 알려진 남재철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특임교수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시급한 문제로 ‘기후 변화가 가져올 식량 위기’를 꼽는다.

팬데믹,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같은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오늘날, 글로벌 식량 공급망은 이미 흔들리고 있다. 식량이 넘쳐난다는 착각 속에서 지금의 위기를 인식조차 하지 못하는 현실은 정부기관에서 정책을 추진하는 데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남재철 특임교수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유지하려면 어떤 경로를 선택해야 하는지는 명확하다. 탄소중립을 달성해 2100년에도 다음 세대가 지구에서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길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30년간 기상청에서 일하고 기상청장까지 역임한 남 교수는 그동안 쌓은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금의 식량 위기를 강조하고, 전 세계 113개국 가운데 식량 안보지수 39위, OECD 회원국 최하위 대한민국이 이미 시작된 식량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최선의 전략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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