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의 가치 있는 미래를 향해 한국이 발맞춰 역할 및 지원해야”

국회에서 열린  ‘COP28 협상 전망과 대응 전략’ 국회 세미나에서 한정애 전 환경부 장관은 “더 강력하게  행동해야 하는 당사국들 노력의 범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이번 COP28에서는 주요 쟁점과 논의의 대상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사진=김인성 기자
국회에서 열린  ‘COP28 협상 전망과 대응 전략’ 국회 세미나에서 한정애 전 환경부 장관은 “더 강력하게  행동해야 하는 당사국들 노력의 범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이번 COP28에서는 주요 쟁점과 논의의 대상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사진=김인성 기자

[국회=환경일보] 김인성 기자 = “다가오는 COP28에서 우리는 모든 것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

22일 국회에서 국회기후변화포럼(대표의원 한정애, 유의동), 에너지경제연구원 주최로 열린 ‘COP28 협상 전망과 대응 전략’ 국회 세미나에서 한정애 전 환경부 장관은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

한정애 의원은 “해마다 COP이 시작되기 전에 어떻게 진행될지, 어떤 식의 협상이 이뤄질지, 무엇에 주로 초점을 맞출지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포럼 차원에서 마련해오고 있다”며 “이번 COP28에서도 무엇을 논의해야 하는지에 대한 입장이나 국제 사회가 어떻게 준비를 하고 있는지에 대한 모두가 로드맵 등을 알아보고자 한다”고 해당 포럼의 취지를 밝혔다.

한 의원은 “올해는 조금 특이하다면 특이하다고 할 수 있는 게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서 전 지구적 이행 점검에 대한 발표를 처음으로 9월 달에 했다”며 그 종합보고서의 결과는 결국 ‘부족하다’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한 의원은 “현재는 1.5도와는 너무 멀다는 것으로, 당사국들의 노력들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며 “더 강력하게 해야 하는 당사국들 노력의 범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이번 COP28에서는 주요 쟁점과 논의의 대상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한 의원은 “선진국 차원에서 국제 사회가 대한민국에 기대하는 수준이 있다.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는 것들이 있다”며 한국이 이번 COP28에서 가져야 하는 자세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김인성 기자
한 의원은 “선진국 차원에서 국제 사회가 대한민국에 기대하는 수준이 있다.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는 것들이 있다”며 한국이 이번 COP28에서 가져야 하는 자세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김인성 기자

그러면서 감축과 관련한 것뿐 아니라 손실과 보상과 관련한 부분에서 국제사회가 지난 COP에서부터 논의가 됐던 것을 “이제 결과물을 낼 때가 됐다”며, 그 과정에서 국제 사회가 한국을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달라졌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 의원은 “더 이상 우리는 개도국이라고 주장할 수도 없고, 개도국으로 바라보지도 않는다. 이미 선진국의 반열에 올라간 지 오래됐다”며 “선진국 차원에서 국제 사회가 대한민국에 기대하는 수준이 있다.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는 것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엄청난 속도로 발전한 한국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면에서도 동일할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국제사회와 함께 발맞춰 어느 정도의 공여와 협력 등을 해나가야 할지에 대해서 이번 COP에서 깊이 있게 논의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봤다.

한 의원은 “우리나라가 적극적으로 모든 것을 임했으면 좋겠다”며 “우리나라 입장도 충분하게 얘기하지만, 국제 사회 공동의 가치 있는 미래를 향해서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한국이 발맞춰 역할을 제대로 해 지원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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