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n Business Week 2023]
윤 대통령, 다양한 무탄소 에너지 활용 강조··· 투자·국제표준 지원 약속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회수소경제포럼이 주최하고 머니투데이, 코엑스가 공동주관한 그린비즈니스위크 2023이 개막했다. /사진=박준영 기자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회수소경제포럼이 주최하고 머니투데이, 코엑스가 공동주관한 그린비즈니스위크 2023이 개막했다. /사진=박준영 기자

[코엑스=환경일보] 박준영 기자 = 국회수소경제포럼이 주최하는 에너지·모빌리티 기술 대전 ‘그린비즈니스위크(이하 GBW) 2023’이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GBW는 수소를 주제로 지난 2019년 출범해 풍력과 태양광 등으로 전시를 넓혀나갔으며, 지난해부터는 모든 에너지, 모빌리티 기술을 포괄하는 행사로 진화했다. 올해는 ‘For Earth, for us, for future(지구를 위해, 우리를 위해, 미래를 위해)’를 주제로 친환경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 양상을 세부 행사인 콘퍼런스를 통해 짚었다.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행사 VIP들이 전시회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
송기용 머니투데이 전무는 GBW가 한국이 탄소중립 선도국으로 도약하는 신호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박준영 기자

행사를 주관한 머니투데이 송기용 전무는 “무탄소 에너지를 위한 노력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으며, 국제사회의 에너지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지난 5년간 친환경 산업 기술은 놀라운 발전을 거듭했다. 이번 GBW가 한국이 탄소중립·녹색성장을 이끌 선도국으로 도약하는 신호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탄소 에너지, 민간 혁신·투자 지원·국제표준 마련 약속

윤석열 대통령은 GBW 개막식 축사(대독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를 통해 “기후변화 위험은 이미 현실이 됐고, 그에 따라 에너지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며 “세계 각국이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원자력, 재생에너지와 같은 다양한 무탄소 에너지를 활용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다”고 밝혔다.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이 윤석열 대통령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

나아가 대통령은 “지난 9월 유엔 총회에서 무탄소 에너지 확산을 위한 무탄소연합(Carbon Free Alliance)를 제안했다. 사우디, UAE(아랍에미리트)와 같이 포스트 오일 시대를 준비하는 나라들이 무탄소 연합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고 있다”며 “지지가 커질수록 우리 원자력, 수소, 재생에너지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는 운동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미국에서 개최된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의에서는 스마트 모빌리티 확산을 위해 특별 이니셔티브를 수립하고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히며 GBW가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위한 새로운 혁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는 대표적인 에너지 전시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탄소중립의 중심은 ’수소‘

이종배 국회수소경제포럼 공동대표는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청정에너지 개발에 힘쓰고 있는 세계 추세에 발맞춰 국회도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박준영 기자
이종배 국회수소경제포럼 공동대표는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청정에너지 개발에 힘쓰고 있는 세계 추세에 발맞춰 국회도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박준영 기자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국회수소경제포럼 공동대표)은 이날 축사에서 수소를 중심으로 한 탄소중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현재 세계는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친환경·청정에너지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특히 수소는 무한한 확장성을 기반으로 변화의 중심에 있다”며 “우리 정부도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혁신성장 3대 전략투자 부문의 하나로 ‘수소경제’를 선정하고 청정수소 발전 목표를 수립하는 등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그는 “국회도 2020년 1월 ‘수소법’을 국회에서 통과시켜 세계 최초로 수소 산업 발전을 위한 법적 근거를 갖춘 국가가 되는 등 수소경제 활성화 및 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탄소중립이 국가적, 세계적 화두가 된 만큼 친환경 산업 및 기술 추세를 공유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길 희망하며 입법과 정책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제안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해철 국회수소경제포럼 공동대표는 수소경제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GBW가 다양한 탄소중립기술과 산업 동향을 살필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박준영 기자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수소경제포럼 공동대표)도 “수소는 지구에서 가장 풍부하고 효율이 높은 청정에너지다. 지속가능하면서 동시에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중 하나가 수소인데, 그 중요성에 비해 국민적 인식을 다소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수소경제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매년 11월 2일을 수소의 날로 정했다. 수소의 날이 수소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제고하고, 수소경제 발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글로벌 청정에너지 투자 규모는 약 1조7400억 달러로 예상된다. 이제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전 세계적 흐름”이라며 “GBW가 다양한 탄소중립기술과 산업 동향을 살피고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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