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산책로, 갈대숲 훼손 등으로 생태계 위협

[환경일보] 서울환경연합과 북부환경정의중랑천사람들, 시민들이 참여하는 2023-2024 서울 철새보호구역 시민조사단이 지난 11월25일(토) 오전 9시, 중랑천 철새보호구역 인근 살곶이체육공원에서 발족식을 진행했다.

철새보호구역 시민조사단은 2020년 겨울철새 도래 시기임에도 서울시가 안양천 호안정비 공사를 강행한 이후 철새들의 개체수 및 종다양성 변화를 관찰하기 위해 시작한 시민과학 활동으로 올해로 4년째를 맞는다.

서울환경연합과 북부환경정의중랑천사람들, 시민들이 참여하는 2023-2024 서울 철새보호구역 시민조사단이 지난 11월25일(토) 오전 9시, 중랑천 철새보호구역 인근 살곶이체육공원에서 발족식을 진행했다.
서울환경연합과 북부환경정의중랑천사람들, 시민들이 참여하는 2023-2024 서울 철새보호구역 시민조사단이 지난 11월25일(토) 오전 9시, 중랑천 철새보호구역 인근 살곶이체육공원에서 발족식을 진행했다.

이날 발족식에서 최영 서울환경연합 생태도시팀장은 “철새보호구역 시민조사단은 하천에서 벌어지는 난개발을 감시하고 철새보호구역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시민활동”이라며 지난 2020년 안양천 철새보호구역에서 시민조사단 활동을 통해 추가적인 호안블록 공사를 막아냈던 사례와 활동 취지 등을 설명했다.

이후 참여자들과 함께 살곶이체육공원에서부터 용비교까지 중랑천 철새보호구역 약 1.7㎞ 구간을 함께 모니터링하며, 철새보호구역임에도 철새들의 서식환경을 위협하는 신규 산책로, 갈대숲 훼손 등의 문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철새보호구역 현장을 둘러보고 난 후 시민조사단원들은 “철새보호구역인지 철새퇴치구역인지 모르겠다”며 보호구역에 걸맞은 관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환경연합과 북부환경정의중랑천사람들, 시민들이 참여하는 2023-2024 서울 철새보호구역 시민조사단이 중랑천 철새보호구역 인근 살곶이체육공원에서 발족식을 진행했다. /사진제공=서울환경연합
서울환경연합과 북부환경정의중랑천사람들, 시민들이 참여하는 2023-2024 서울 철새보호구역 시민조사단이 중랑천 철새보호구역 인근 살곶이체육공원에서 발족식을 진행했다. /사진제공=서울환경연합

서울환경연합은 안양천 철새보호구역(오목교~목동교)과 중랑천 철새보호구역(살곶이체육공원~동호대교)에서 다가오는 12월 9일부터 2월 중순까지 총 10차례 철새 시민조사를 진행하며 ▷철새 개체수 변화 관찰 ▷철새 서식지 훼손 행위 감시 및 보호활동을 전개하고, 내년 3월 활동결과를 종합한 활동결과공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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