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H5N1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최종 확인

[환경일보] 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원장 신동인)은 지난 11월 27일 전라북도 전주시 만경강 중류에서 예찰을 통해 포획된 야생조류 중 홍머리오리를 정밀진단한 결과 고병원성 H5N1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최종 확인됐다고 11월30일 밝혔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매년 동절기 기간(9월∼3월) 전국 철새도래지 87개소를 대상으로 야생조류의 분변, 포획, 폐사체에 대한 예찰 및 조류인플루엔자(AI) 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올해 동절기 국내에서는 야생조류에서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된 바 있으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전염병 방역실시 /사진제공=진도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전염병 방역실시 /사진제공=진도군

2023∼2024년 동절기 국내 야생조류에서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30건(분변 28, 포획 2) 검출, 일본의 경우 H5N1형 고병원성 AI가 38건 검출(2023.11.30. 기준)됐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신속한 방역조치를 위해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검출 최종 확인 결과를 11월 30일 농림축산식품부, 질병관리청 및 해당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신동인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장은 “최근 일본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다수 검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되기는 처음”이라며 “조류인플루엔자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야생조류 AI 예찰을 강화하는 한편, 시민들께서는 야생조류 폐사체 등을 발견한 경우, 즉시 해당 지자체에 신고해 조류인플루엔자 검사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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