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지원센터 설치를 시작으로 향후 노숙인 시설, 쪽방촌 등 확대

서울역 다시서기희망지원센터에 설치된 아리수 무료 자판기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역 다시서기희망지원센터에 설치된 아리수 무료 자판기 /사진제공=서울시

[환경일보] 서울시는 지난달 17일 서울시 중구 소재 노숙인 지원 시설인 ‘다시서기희망지원센터’에 ‘아리수 무료 자판기’ 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다시서기희망지원센터(중구 통일로 13)’는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노숙인 지원 시설로 거리 노숙인들을 위한 자활·재활시설 입소 연계, 임시 주거 제공, 일자리 및 의료 지원, 편의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는 폭염대책 기간 중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쪽방촌, 노숙인들에게 매년 병물아리수 10만 병을 지원해 왔다.

지난 여름에도 ‘다시서기희망지원센터’에 병물아리수 3만병을 지원했으며, 지난 8월 폭염기간에는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 자원봉사단인 ‘아리수 동행단’이 직접 현장을 찾아가 취약계층에게 시원한 얼음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아리수 무료 자판기’ 운영을 통해 기존에는 지정된 시간에 줄을 서서 물을 받는 불편함과 기다리는 동안 외부 시선을 의식할 필요 없이 원하는 시간에 아리수를 마실 수 있도록 했다.

‘아리수 무료 자판기’는 350㎖ 병물아리수를 제공한다.

시는 우선 노숙인지원센터에 설치된 아리수 자판기를 시작으로 이용 현황을 고려해 노숙인 시설, 쪽방촌 등 취약계층을 위한 ‘아리수 무료 자판기’ 확대 설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서울역 다시서기희망지원센터에 설치된 아리수 무료 자판기 /사진=서울시
서울역 다시서기희망지원센터에 설치된 아리수 무료 자판기 /사진=서울시

한편, 서울시는 1회용품 사용 감축 정책에 따라 2019년도부터 각종 재난 및 단수 상황을 대비해 병물 아리수 비축하고, 제한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병물 아리수는 1회용품 사용량 감축 및 재활용률 향상을 위해 2018년 페트병 중량을 19g에서 14g으로 26.3% 경량화했으며, 2020년부터는 라벨을 없애고 분리배출이 쉽도록 디자인을 개선한 바 있다.

지난해부터는 기존 제조 일자 등 표기에 잉크를 사용하지 않는 레이저 날인 방식 도입했으며, 올해는 재생원료 30% 용기를 도입했다.

유연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아리수는 서울 시민의 ‘생명수’라는 철학으로 겨울철에도 취약계층에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 공급을 위해 ‘아리수 무료 자판기’를 설치했다”면서 “앞으로도 최고 품질의 수돗물 아리수를 필요한 곳에 제공해 동행 서울 실현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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