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나무·자연물·기록물 등 가치 조사·평가해 지정·관리

제주 봉개 최고령 왕벚나무 /사진제공=산림청
제주 봉개 최고령 왕벚나무 /사진제공=산림청

[환경일보]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12월 11일 국립산악박물관 산경표를 비롯해 역사·생태·경관성이 뛰어난 11개소를 심사위원회를 거쳐 국가 산림문화자산으로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2014년부터 숲, 나무, 자연물 등 산림문화적으로 가치가 높은 대상을 발굴해 국가 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관리하고 있으며, 올해 신규 지정 11개소를 포함하면 모두 96개소가 지정됐다.

이번에 국가 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된 곳은 ▷국립산악박물관 산경표 ▷국립산악박물관 삼척지도 ▷제주 봉개 최고령 왕벚나무 ▷울산 소호리 한독 참나무숲 ▷청송 중평 마을숲 ▷청송 목계 마을숲 ▷포항 마북리 무자천손 느티나무 ▷상주 하늘아래 첫 감나무 ▷김천 화전리 사방댐 ▷괴산 삼송리 소나무숲 ▷금산 진산 삼림계 유성준 기념비이다.

특히, 올해 지정된 국립산악박물관의 ‘산경표’는 우리나라 산줄기를 대간, 정간, 정맥으로 구분해 족보형식으로 기록한 초기 필사본이며, 제주 봉개 최고령 왕벚나무는 265년생으로 우리나라 자생 왕벚나무 중 가장 최고령으로 추정돼 보존 가치가 매우 높다.

또한, 울산 소호리 한독 참나무숲은 내년 한·독 임업기술협력 50주년을 맞는 대상지로 독일의 지원에 힘입어 산림녹화에 성공한 한국의 국제협력 성공사례를 보여줘 큰 의미가 있다.

국가 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된 자산은 입간판을 설치하고 정기적으로 보존 상태를 확인하는 등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장영신 산림휴양등산과장은 “미래세대들이 산림의 중요성과 가치를 인식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산림문화자산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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