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대 먹거리 위기, 친환경농업으로 돌파해야

[환경일보] 녹색소비자연대는 2023년 12월11일(월) 서울 광화문에서 ‘친환경농산물 소비활성화 정책발굴을 위한 라운드테이블’을 한국친환경농업협회와 함께 100여명의 소비자가 참여한 가운데 개최했다.

그동안 친환경농산물 소비확산을 위한 대부분의 행사와 토론은 생산자단체에서 추진했으나, 소비자단체에서 생산자단체와 관련 정부를 초청, 친환경농산물에 대해 소비자의 인식과 참여의 넓히고자 하는 자리였던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이 자리에 참여한 농림축산식품부 친환경농업과 이정석 과장은 친환경농산물 인증기준이 국제기준과 같이 합성농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을 것에서 잔류허용기준이 20분의 1 이하로 개편됐는데 소비자단체를 통한 의견수렴과 업무협약 등의 과정을 통한 공감대가 형성됐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친환경농업체험마을 행사 참가자들 /사진제공=청도군
친환경농업체험마을 행사 참가자들 /사진제공=청도군

앞으로도 소비자와 생산자가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 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녹색소비자연대는 2023년 11월~12월에 조사한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인식’조사결과를 발표하며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인식은 아직도 농약, 비료사용량 등 안전성에 비중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친환경농산물 관련 인증마크를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고, 친환경농산물 구매 비율이 환경에 대한 실천 정도가 높아질수록 함께 높아지는 경향이 있으며, 본인이 행복다하고 인지하는 경우 더욱 높아지는 경향이 있어, 소비자의 환경인식 개선이 친환경농산물 구매로 이어질 수 있음을 강조했다.

녹소연 전인수 이사장은 기조발제를 통해 우리의 농정이 ‘농업, 농업인, 식량’ 구조에서 ‘친환경농업(Eco Friendly Agriculture), 소농(Peasant), 장소먹거리(Place Food)’로 전환돼 소비자와 소농(笑農)이 행복하게 동행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새로운 농정모델을 제시했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에는 ▷단국대 김태연 교수 ▷한국소협 홍연금 본부장 ▷한국친환경농업협회 정영기 국장 ▷GCN 먹거리위원회 조선행 위원장 ▷김지영 전문위원과 함께 전국에서 활동하는 부산, 대구, 포항, 천안, 청주, 고양, 성남, 안산녹소연에서 참여해 이후 친환경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과제모색을 위한 의견을 모았다.

녹색소비자연대는 기후위기시대 먹거리 위기를 소비자와 생산자, 농촌과 도시가 함께 풀어갈 수 있는 방안으로 친환경농업임을 강조하며, 지속적으로 소비자와 생산자 그리고 정부가 함께 하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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