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처리시설의 지역별 균형과 최근접 위탁처리 필요성 강조

[환경일보] 한국환경연구원(KEI, 원장 이창훈) 환경평가본부는 ‘전국 폐기물처리시설 운영 현황 및 처리 역량 분석 모델’과 이를 폐기물 처리시설 및 계획 수립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정보화 플랫폼’을 개발했다.

KEI는 ‘EIA 리뷰(Environmental Impact Assessment Review) 2023-17호’에서 폐기물처리시설의 지역별 균형에 대한 중요성과 발생 폐기물의 최근접 위탁처리의 필요성을 짚으며 2021년과 2022년, 2년에 걸쳐 개발한 ‘전국 폐기물처리시설 운영 현황 및 처리 역량 분석 모델’과 ‘데이터 정보화 플랫폼’을 소개하며 환경영향평가 단계에서 폐기물처리시설 및 폐기물처리 계획 수립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EIA 리뷰 제17호’에서는 사업장폐기물처리시설의 특정 지역 편중은 해당 지역의 환경적 영향을 가중시킬 수 있으므로 지역별로 적정하게 분산돼야 하며, 폐기물의 장거리 이동은 유류 소비 증가로 인한 탄소배출 증가, 대기오염물질 가중, 비점오염원의 확산 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환경적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데이터 정보화 플랫폼 이미지 /자료제공=한국환경연구원
데이터 정보화 플랫폼 이미지 /자료제공=한국환경연구원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한국환경연구원 환경평가본부는 2021년(1차 연도), 한국환경공단에서 매년 발간하는 국가 폐기물 통계 자료인 ‘전국 폐기물 발생 및 처리 현황’의 수치 데이터를 분석해 전국 지자체의 폐기물처리시설 운영 현황 및 처리 역량을 분석하여 문자 정보로 표출해 주는 데이터 정보화 플랫폼을 개발했다.

또한, 2022년(2차 연도)에는 ‘최적 운송경로 기반 폐기물처리시설 네트워크 분석 모델’을 개발해 ‘데이터 정보화 플랫폼’에서 실행되도록 통합 UI를 구축했다.

개발된 플랫폼은 환경영향평가에 도시개발사업이나 산업단지조성사업 등 다량의 폐기물이 발생하는 사업의 폐기물처리 계획 수립에 직접 활용될 수 있다.

생활폐기물과 사업장폐기물 소각/매립시설, 폐기물 시설의 신설 및 증설 사업에 대한 계획 용량의 적정성 및 시설 입지 지역의 적정성 평가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환경연구원 환경평가본부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환경영향평가와 폐기물 처리 계획 수립에 있어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활용성을 입증했다”며 “개발된 모델 및 플랫폼의 활용성을 제고하기 위해 수정 및 보완을 위한 후속 연구와 개발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EIA 리뷰 제17호’ 전문은 한국환경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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