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연근해에 설치된 인공어초의 보전 상태와 어획 효과가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자원관리조성센터에 의뢰해 지난해 9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울산 연근해에 설치된 인공어초 보존 상태·어획 효과·폐기물 수거·서식생물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98년부터 2004년까지 울산 연근해 1034㏊(동구 302·북구 516·울주군 216ha)에 설치된 인공어초 7368개 가운데 464㏊(동구 32·북구 336·울주군 96ha)의 인공어초 3236개에 대해 실시됐다.
조사결과 시설물 보전상태의 경우 95% 이상 양호한 상태로 보수·보강이 불필요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어초에 침적된 폐기물(폐그물·폐어구 등)도 비교적 소량인 205kg이 수거됐다.
이와 함께 어초어장의 기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해역별로 실시한 어획시험과 부착생물상을 조사한 결과 18~33종(미더덕·따개비 등)의 수산생물이 부착·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초어장의 어획량은 인공어초를 설치하지 않은 지역에 비해 북구 화암, 당사해역(사각형·강제 어초) 2~4배, 동구 주전(반구형) 1.9배, 울주군 대송(사각형) 12.7배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조사된 관련 자료는 종합해 정확한 위치좌표가 표시된 어초어장도를 제작해 어촌계 등에 배부하고, 해양수산부 수산자원관리 정보화시스템에 입력돼 관리된다.
한편 울산시는 올해 5300만원을 투자해 518ha에 대해 어초어장 관리 조사를 수산과학원에 위탁·추진하고 있으며, 938만원을 투입해 68ha에 세라믹·강제·상자형 어초 등 해역 특성에 적합한 다양한 어초 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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