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대기오염물질 자발적 감축 협약 이행실적 우수기업 5곳 선정

대기오염물질 자발적 감축 협약기업 시상 및 성과보고회 개최    /사진제공=충청남도
대기오염물질 자발적 감축 협약기업 시상 및 성과보고회 개최 /사진제공=충청남도

[충남=환경일보] 김현창 기자 = 충청남도는 롯데케미칼(주) 대산공장 등 5개 기업을 대기오염물질 자발적 감축 협약 이행실적 우수기업으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충남도는 이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전형식 정무부지사와 우수기업 대표, 표창 수상자 등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 대기오염물질 자발적 감축 협약 우수기업 시상 및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경과 보고, 시상, 우수사례 발표, 대기오염물질 총량관리제도 설명회 순으로 진행됐다.

시상식에서는 대기오염물질 감축률과 투자 성과가 우수한 △롯데케미칼(주) 대산공장 △해태에이치티비(주) 천안공장 △한화토탈에너지스(주) △한국동서발전(주) 당진발전본부 △코닝정밀소재(주) 2공장 등 상위 5개 기업에 우수기업 인증패를 수여했다.

이와 함께 우수기업의 업무 담당자인 신승환 롯데케미칼 안전환경부문장, 박가득 한화토탈에너지스 프로, 문혜림 한국동서발전 대리, 이윤근 코닝정밀소재 부장을 자발적 감축 유공자로 표창했다.

도는 지난해까지 총량관리사업장 141곳과 자발적 감축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들 기업의 올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3만 9448톤으로 2020년 대기오염물질 할당량인 8만 6718톤의 54.5%에 해당하는 4만 7270톤을 감축한 것으로 집계됐다.

협약 기업들은 또 총 7128억원을 저녹스 보일러, 집진시설, 탈황설비 등 대기오염물질 저감시설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상 기업인 롯데케미칼과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저녹스 버너 도입을 통해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대폭 저감했고, 해태에이치티비는 식품가공 공정에 사외 폐소각열(스팀) 활용을 통해 기존 보일러 가동을 대체하여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감소시켰다.

한국동서발전 당진발전본부는 대기오염물질인 질소 및 황 산화물 배출량 저감을 위해 저유황탄 도입, 환경설비 개선과 선택적 촉매 환원 장치(SCR)의 촉매를 적기에 교체했다.

코닝정밀소재 2단지도 질소산화물 제거 시설 추가 증설 등을 통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였다.

이어진 설명회에서는 한국환경공단이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총량관리제도’를 주제로, 총량사업장이 지켜야 할 법적 사항에 대해 안내했다.

빈준수 도 대기환경과장은 “협약 기업과는 2020년 대기오염물질 할당량 대비 2024년 배출량을 43% 이상 감축하기로 합의하고, 대기오염물질 자발적 감축에 대한 인식을 공유해 왔다”며 “앞으로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감소를 위한 자발적 감축에 도내 기업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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