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수도권 시범운영, 내년부터 단계적 확대

[환경일보] 기상청(청장 유희동)은 지난 6월15일(목)부터 10월15일(일)까지 수도권 지역(서울, 경기, 인천)을 대상으로 ‘기상청 호우 긴급재난문자(CBS)’ 직접 발송 제도를 시범 운영했다.

기상청 호우 긴급재난문자(CBS)는 1시간 누적 강수량이 50㎜이면서 동시에 3시간 누적 강수량이 90㎜에 이르는 매우 많은 비가 관측되거나, 1시간 누적 강수량이 72㎜에 이르는 매우 강한 비가 관측됐을 때 기상청에서 국민에게 직접 발송하는 재난문자이다.

24시간 365일 중단 없이 하늘을 감시하는 기상청이 위험기상 발생 즉시 재난문자를 보냄으로써 현장에서의 즉각적인 안전 조치를 유도하기 위해 신설된 제도이다.

기상청이 직접 발송하는 호우 긴급재난문자는 여타 재난문자와 달리 읍·면·동 단위로 세분화하여 재난문자가 발송됨으로써, 정확히 위험상황이 발생한 해당 지역의 국민들에게만 경고를 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되는 강점이 있다.

또한, 40㏈ 이상의 경고음과 진동을 동반하는 ‘긴급재난문자’로서, 현장에서 그 위험성을 즉각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기상청 호우 긴급재난문자(CBS)는 1시간 누적 강수량이 50㎜이면서 동시에 3시간 누적 강수량이 90㎜에 이르는 매우 많은 비가 관측되거나, 1시간 누적 강수량이 72㎜에 이르는 매우 강한 비가 관측됐을 때 기상청에서 국민에게 직접 발송하는 재난문자이다. /사진=환경일보DB
기상청 호우 긴급재난문자(CBS)는 1시간 누적 강수량이 50㎜이면서 동시에 3시간 누적 강수량이 90㎜에 이르는 매우 많은 비가 관측되거나, 1시간 누적 강수량이 72㎜에 이르는 매우 강한 비가 관측됐을 때 기상청에서 국민에게 직접 발송하는 재난문자이다. /사진=환경일보DB

기상청은 올해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면서, 7월11일 16시경 발송된 첫 문자부터 9월16일 20시 30분경 발송된 마지막 문자까지, 총 6번의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실제 기상청 호우 긴급재난문자 발송 당시 지역 119안전센터에 접수된 피해 신고 접수 내역을 살펴보면, 첫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었던 7월 11일에는 구로구, 영등포구, 동작구 일대에서 도로·하수도 역류·침수 신고 19건, 반지하 침수 신고 11건, 지하실·주차장 침수 신고 3건으로 총 33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영등포구 일대에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었던 7월 30일에도 총 22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되는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큰 위협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 호우 긴급재난문자(CBS) 직접 발송 제도는, 수도권 지역은 내년부터 정규 운영으로 전환되고, 그 외 지역은 시범 운영을 통해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기상청 호우 긴급재난문자(CBS)는 기후위기로 인해 점점 위협적으로 변해가는 날씨로부터 국민을 지키기 위한 매우 강력한 수단”이라며 “기상청에서 발송된 재난문자를 확인하시면, 그 즉시 자신과 이웃의 안전을 살펴봐 주시기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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