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시군 17개 정수장에서 조류독소 마이크로시스틴 6종 감시

보건환경연구원 분석실 내부  /사진제공= 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 분석실 내부 /사진제공= 경상북도

[경상북도=환경일보] 김희연 기자 =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4월부터 11월까지 실시한 조류독소 감시 강화사업 결과, 도내 정수장에서 조류독소는 모두 불검출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하절기 기온상승 등 기후변화로 인한 남조류 대량 번식이 주민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먹는물 안전성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실시했다.

조사 대상은 시설용량 10,000톤/일인 정수장으로 포항·구미 등(9개 시군) 17개 정수장을 대상으로 마이크로시스틴 6종(-LR,-RR,-YR,-LA,-LF,-LY)을 매월 1회 분석했다.

특히, 올해 8월 영천호에서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가 발령(23.8.17.)되어 연구원은 영천호를 취수원으로 이용하는 정수장의 상수원수와 정수에 대해 조류경보가 해지될 때까지 조류독소를 분석했다.

조류경보제의 경우 조류독소는 권고 항목으로 지정되어 있고, ‘경계’ 단계 이상 시 필수항목으로 분석하지만, 연구원은 안전한 먹는물 확보를 위해 관심 단계에서 해지 시까지 신속하게 분석하고 결과를 관계기관과 공유했다.

이화성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부장은 “앞으로도 수자원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마이크로시스틴 이외 아나톡신-a, 삭시톡신, 노둘라린, 실린드로스퍼몹신과 같은 조류독소 물질과 항생제 종류의 미규제 미량 유해물질에 대한 검사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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