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환경연구원, 인공지능 연산방식 최적화로 미세먼지 간이측정망 정확도 높여

최예덕 연구사가 제27회 지자체 정보통신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AI 기반 미세먼지 예측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최예덕 연구사가 제27회 지자체 정보통신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AI 기반 미세먼지 예측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환경일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부터 국내 지자체 중 최초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미세먼지 간이측정기의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을 개발해 올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특허 기술명은 ‘인공지능을 이용한 미세먼지 예측시스템’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미세먼지 간이측정기의 측정 정확도를 높여 정확한 미세먼지 정보 제공이 가능하다.

보통 광산란법을 적용한 미세먼지 간이측정기는 가격이 저렴하고 실시간 분석이 가능해 촘촘한 상시 감시체계 구축이 가능하지만, 상대습도 등의 영향으로 인해 정확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광산란법은 산란하는 빛을 통해 미세먼지(PM 2.5) 농도를 측정하는 방식인데, 설치 조건과 상대습도 등 기상 인자에 따라 측정값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원은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휴엔릭스와 함께 AI를 활용한 기술을 개발했다.

간이측정망을 통해 측정된 미세먼지, 기온, 상대습도 데이터를 구간별로 기계 학습하고, 실시간으로 다양한 인공지능 연산방식을 비교한 후 최적의 AI 연산방식을 적용하도록 했다.

연구원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미세먼지 간이측정망 기술 개발에 착수한 이래 운영사례를 학회와 지자체에 적극적으로 공유하여 인공지능 기반의 과학적 행정서비스 플랫폼 구축에 힘썼다.

최예덕 연구사는 해당 기술을 2022년 12월5일 행정안전부에서 개최한 ‘지자체 정보통신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서울형 미세먼지 간이측정망’이라는 주제로 발표해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다만 현재 미세먼지 간이측정망의 기술적 한계 등을 고려할 때 특허 기술을 확대 적용하기 위해서는 추가 실증시험과 검증이 필요하다고 연구원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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