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안개와 같은 위험기상 조기 감시를 통한 예보 지원

[환경일보] 국가기상위성센터(센터장 김윤재)는‘미래기술 접목을 통한 신뢰도 높은 위성정보 제공’이라는 정책목표를 실현하며, 2023년 한 해 동안 국민을 위한 맞춤형 기상위성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천리안위성을 활용해 국민의 안전과 생활에 피해를 줄 수 있는 태풍, 안개와 같은 위험기상을 조기에 감시하며, 이를 통한 예보 지원 업무를 수행하였다. 국민 누구나 만족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위성정보 서비스 운영을 통해 다음과 같은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했다.

천리안위성 2에이(A)호는 우리나라 최초의 정지궤도 기상위성 천리안위성 1호를 이은 기상위성으로 기상과 우주기상을 관측한다. 적도 약 3만6000㎞ 상공에서 지구의 자전 속도와 같은 속도 지구를 공전하기 때문에 24시간 연속적으로 한반도를 관측할 수 있고, 지상관측장비가 없는 영역까지 기상관측을 할 수 있다.

주관적 드보락(SDT) 태풍중심 분석(빨간색, 국가기상위성센터)과 베스트 트랙(녹색, 일본기상청)과의 비교(2022년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 /자료제공=기상청
주관적 드보락(SDT) 태풍중심 분석(빨간색, 국가기상위성센터)과 베스트 트랙(녹색, 일본기상청)과의 비교(2022년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 /자료제공=기상청

강력해지며 빈번하게 발생하는 태풍에 대한 대비와 대응을 강화하고자 태풍강도 및 이동 경로 정확도를 개선한 결과, 위험기상을 조기 감시할 수 있는 기술과 역량을 확보했다.

2022년과 비교(일본기상청의 베스트 트랙 자료와 비교)하면 태풍 중심의 평균 오차가 26.4㎞에서 24.0㎞로 2.4㎞ 감소했으며, 이는 태풍의 중심을 파악하는 정확도가 9% 향상됐음을 보여준다.

또한, 지상관측 자료와 해상풍 자료를 천리안위성 자료와 중첩 분석하여 태풍강도 분석 정확도를 향상시켰다.

아울러 안개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천리안 기상위성 자료에 시정계와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 영상을 활용해 안개 정보를 제공하는 도로 가시거리 위험정보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 정보는 7월부터 티맵, 카카오내비를 통해 고속도로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15개 지상관측지점(기상청 기후정보포털) /자료제공=기상청
15개 지상관측지점(기상청 기후정보포털) /자료제공=기상청

이와 더불어 7월부터 국민에게 생활 건강정보를 제공하고자 기상위성을 활용한 실시간 고해상도 자외선 지수정보를 국가기상위성센터 누리집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자외선 지수정보는 미래기술인 인공지능을 접목하여 생산해, 기존에 15개 지상관측 지점에서만 제공하던 정보를 한반도 전 영역을 2㎞ 해상도로 30분마다 제공한다.

지상관측을 대체해 관측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와 함께, 전국 어느 지역에서나 자외선 위험지수를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어 국민의 보건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국민의 안전과 밀접한 고품질 위성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국가기상위성센터는 지상국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했다.

운영성공률/ Meteosat-11(EUMETSAT)(파란색 바), 천리안위성 2A호(노란색 바) /자료제공=기상청
운영성공률/ Meteosat-11(EUMETSAT)(파란색 바), 천리안위성 2A호(노란색 바) /자료제공=기상청

천리안위성 2에이(A)호의 운영 성공률은 99.92%(2023년 11월 기준)로, 이 수치는 위성 선진국인 유럽기상위성개발기구(EUMETSAT)의 운영 성공률 99.57%(2022년 기준)를 상회한다.

김윤재 센터장은 “앞으로도 국민이 신뢰를 갖고 활용할 수 있는 기상기후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후속 위성인 천리안위성 5호의 개발과 위성자료 활용 기술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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