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50여 개 전통시장·상점가 이마트 앞 항만부지에 개장(開場)

[속초=환경일보] 이우창 기자 = 속초시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전국상인연합회가 주관, 행정안전부 및 전국 17개 시도가 후원하는 ‘2024 전국우수시장박람회(제20회)’ 개최 장소로 최종 확정됐다.

지난12월28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24 전국우수시장박람회’ 유치전에서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와 속초시가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 끝에 속초시가 박람회 개최 장소로 최종 확정되었다.

전국우수시장박람회는 전국의 우수 전통시장의 상품을 전시·판매하는 행사로 매년 개최하는 전통시장 관련 최대규모 행사이다.

본 행사에는 매년 전국 전통시장 150여 개가 참여하는 규모이며, 전통시장관, 먹거리 장터 등이 운영되며, 특히 내년에 개최되는 박람회는 20회째를 맞게 되어 그 규모는 과거 20여만 명이 참여하는 것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에서는 유치 제안서를 통해 내년 10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 동안 제59회 설악문화제와 병행해 이마트 앞 10,600평의 항만부지 위에 총 15억 원의 국비와 지방비를 투입해 행사를 개최하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매년 2,0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전국 제1의 관광도시와 전국 최고의 속초관광수산시장을 활용한 박람회 개최를 제안하여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차별화 전략으로 속초·고성·인제·양양 등 설악권 4개 시군과 함께하는 박람회, 젊음이 동참하는 뉴리티지(New+Heritage) 박람회, 산과 바다, 호수와 온천을 배경으로 한 청정자연 속 로컬마켓의 향연, 글로벌 박람회로의 전환 등을 콘셉트로 제시하여 호평을 받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한편 이번 박람회는 설악산과 동해바다에 둘러싸여 역대 처음으로 청정 자연 속에서 개최되며, ‘2024, 시장에서 놀자!’라는 색다른 주제로 전국 전통시장 및 상점가 우수상품의 전시·홍보·판매 지원과 더불어 청년 사장님들의 독립전시관 운영과 버스킹, 장기자랑, 페이스페인팅, 기념품 만들기 등 청년들의 재능을 나누는 등 젊음이 동참하는 뉴리티지(New+Heritage) 박람회로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속초시를 대표하는 지역축제인 ‘설악문화제’와 병행 개최하여 가을철 속초를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풍성하게 제공하는 등 지금까지와 차별화된 박람회를 만들어 전국 제1의 관광도시인 속초시와 전국 최고의 전통시장인 속초관광수산시장의 명성을 국내외에 알릴 계획이다.

특히 지역홍보관을 통해 지역별 우수상품을 대거 선보이고, 먹거리 및 이벤트 부스, 드론라이트쇼, 요리대회, 달마봉 등산대회, 상인회 안전기원 산신제 등 속초시만의 특별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번 유치전에는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님께서 직접 발로 뛰어 도와주셨는데 좋은 성과가 나와 무엇보다 기쁘다”며, “이번 박람회 유치는 지난 8월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침수를 겪은 많은 상인분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아주 반가운 소식인 만큼, 앞으로 남은 10개월 동안 잘 준비해 속초가 전국 제1의 관광수산시장을 가진 명성 있는 도시임을 전국에 잘 알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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